[발행인 칼럼] 드라마 속 길태미의 진리‥'병탄(倂呑)·인탄(麟呑)'

"강자도 약자도, 위정자와 국민도 모두 깊이 반성하고 생각해 봐야" 서울투데이 기자l승인2015.12.0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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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편집부 정리] "약자는 강자에게 짓밟히는 거야. 1000년 전에도 1000년 후에도 약자는 강자에게 빼앗기는 거야"

▲ 서울투데이 김중근 회장

"강자는 약자를 병탄(倂呑)한다. 강자는 약자를 인탄(麟呑)한다. 이것만이 변하지 않는 진리야"

최근 한 드라마에서 절찬리에 방영된 한 장면이 이목을 끄는 것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대목이다.

역사 아니 한 낱 드라마 속의 가상 인물로 하여금 각색된 절대 권력자로 군림하던 그 옛날 칼잡이 길태미가 또 다른 강자 이방지에게 처참하게 당하고 무너지면서 분노하는 백성들 앞에서 마지막 자신의 소신을 그렇게 밝혔다.

위정자로, 무사로, 무위무책(無爲無策)의 칼잡이로 군림하던 그가 힘 없는 백성을 상대로 갖은 악행을 저지르다 결국은 저자거리에서 더 강한 자를 만나 비참한 최후를 맞는 순간까지도 그는 나름 거침이 없었다.

'약자는 강자에게 빼앗기고 밟힐 수밖에 없는 운명이다'는 그의 마지막 외침은 현재까지도 변하지 않는 진리일 수밖에 없다는 공감대는 무엇일까.

'1000년 전에도 1000년 후에도 그 진리는 변할 수 없다'는 길태미의 분노가 단순한 외침으로만 다가오지 않는 이유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강자는 약자를 짓밟고, 강자는 약자에게서 빼앗는다!
세상사 이것만이 영원히 변하지 않는 진리인 것이다!

길태미의 '강자가 약자를 짓밟지, 약자가 강자를 짓밟느냐'는 마지막 발언이 섬뜩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우리 스스로도 이를 알면서 외면해왔기 때문일 것이다.

"강자는 약자를 병탄(倂呑)한다. 강자는 약자를 인탄(麟呑)한다!"

명확한 것은 현재 이 사회가 면면이 보여주는 암울함은 천년 전에도 천년 후에도 변하할 수 없는 진리다는 생각이다.

또 하나 '칼을 쓰는 자는 칼을 쓰는 자에게 망한다'는 말이 떠오르면서 또다른 진리를 증명하는 대목이란 생각이 든다.

오늘날 많은 위정자들이 제 무덤 제가 파는 형국으로 마치 국민을 위한다는 명분을 내 세웠지만 서로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서 비방과 분열을 반복하는 모습은 진정 국민들에게 신뢰를 얻기 힘들어 보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 뿐이다.

내년 총선이 4개월여 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여야는 선거구 획정 합의 조차도 이루지 못하고 갈등을 빗고 있다. 제 1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은 당명 변경이다 뭐다 하면서 사실상 분당의 위기감 마져 들면서 갈길을 잃고 있다.

현재 국회에서 수 많은 민생법안들이 상정도 안된 상태로 폐기 처분될 위기에 처해 있음도 불구하고 정쟁만을 일삼고 있는 국회가 그야말로 약자인지 강자인지 누구를 위한 누구에 의해 그 자리에 올랐는지 그들도 국민들도 모두 망각하고 있는 것 같다.

앞으로 다가올 총선에서 과연 그들은 국민들 앞에 또다시 무엇을 내세우며 약한척 강한척 온갖 '교언영색' 할 것인지 자뭇 기대된다.

그리고 국민들은 어떤 모습에 또 한번 속아 넘어갈 것인지 궁금해 진다. 언제나 혈세를 갈취 당하면서도 번번히 속는 것도 국민인 것을, 국민 스스로는 그것을 모르는 것인지 외면하는 것인지 우리 모두는 깊이 반성하고 생각해 볼 문제가 아니겠는가?!

-서울투데이 김중근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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