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워터파크 몰카' 피고인에 법정최고형 구형

한명준 기자l승인2015.12.07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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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한명준 기자] 수도권 워터파크 여자 샤워실 등에서 여성들의 신체를 찍고, 해당 동영상을 유포한 피고인들에게 법정최고형이 구형됐다.

▲ '워터파크 몰카' 촬영을 지시한 강모(33·공무원 시험 준비생)씨가 지난 9월4일 검거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로 압송돼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수원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임용규)는 7일 수원지법 형사9단독 김춘화 판사 심리로 열린 강모(33)씨와 최모(26·여)씨에 대한 공판에서 강씨에게 징역7년, 최씨에게 징역 5년을 각각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들은 불특정 다수의 여성을 상대로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좋지 않고, 해당 동영상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었다"며 구형 이유를 밝혔다.

앞서 강씨는 지난 2013년 7월16일부터 8월7일까지 스마트폰 채팅으로 만난 최씨에게 국내 워터파크 3곳과 야외수영장 1곳 등 4곳의 여자 샤워실 내부를 몰래카메라로 촬영하도록 시키고, 이 동영상을 다른 남성에게 돈을 받고 판매한 혐의(성폭력범죄등에관한특례법 위반)로 구속기소됐다.

▲ '워터파크 몰카' 용의자 최모(26·여)씨

최씨는 강씨로부터 각각 30만∼60만원씩 총 200만원을 받고 6차례에 걸쳐 몰카 동영상을 촬영한 혐의다.

강씨는 최씨에게 "영상이 흔들리지 않도록 선반 등에 카메라를 놓고 촬영하라"는 등 촬영 대상과 방법, 각도 등을 구체적으로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강씨가 지난해 12월 한 성인사이트에서 알게 된 A(34·회사원)씨에게 120만원을 받고 인터넷 메신저를 통해 몰카 영상 일부를 판매한 사실도 드러났다.

한편, 현행법상 음란 동영상을 구매한 것만으로는 처벌이 어려워 경찰은 최근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으나 A씨는 "감상용으로 구매했지 유포하진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씨 등에 대한 선고공판은 다음달 14일 열린다.

▲ '워터파크 몰카' 용의자 최모(26·여)씨가 지난 8월26일 몰카 동영상을 촬영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로 경기 용인동부경찰서 피의자진술조사실을 나서고 있다.

한명준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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