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에 세계 13개국 연합 작전‥'최강 무기' 집결"

유상철 기자l승인2015.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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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유상철 기자]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한 국제 사회의 움직임이 빨라지면서 시리아에 세계 각국의 최강 무기들이 집결하고 있다. 시리아 공습 빈도도 갈수록 증가해 연합군 공습 개시 1년여 만에 3000회를 육박했다.

2일(현지시간) 시리아와 이라크 내 IS 공습 작전을 감시하는 비영리 단체 '에어워즈(Airwars)'에 따르면 IS 퇴치를 위한 미국 주도의 연합 작전에 참가 중인 것으로 알려진 나라는 모두 13곳이다.

미국을 중심으로 프랑스, 영국, 호주, 캐나다, 터키, 사우디 아라비아, 아랍 에미리트(UAE), 요르단, 바레인, 벨기에, 네덜란드, 덴마크 등이 연합 작전에 참여하고 있다. 이들 중 아랍국은 중동 내 대표적인 미국의 동맹이다.

◇ 최신예 무기 동원해 IS 시리아 거점 타격

 시리아 공습에는 각국의 최신예 무기들이 대대적으로 동원됐다. 미국은 스텔스 기능이 있는 F-22랩터를 비롯해 F-18슈퍼호넷, F-16, F-15E 스트라이크 이글 전투기, EA-18G 그라울러 전자전 공격기, B-1B 랜서 폭격기, 프레데터 드론(무인기) 투입 등 미 공군의 주요 전력을 투입했다.

미국은 최근 해리 트루먼 항공모함을 지중해에 배치한 데 이어 시리아와 이라크에 미군 최정예 전투부대인 특수기동타격대를 파병하기로 결정했다. 이 특수부대는 육해군 특수부대 델타포스와 네이비실 요원들로 구성된다.

프랑스는 지난달 파리 연쇄 테러 이후 IS 공습을 대대적으로 강화했다. 프랑스는 핵항공모함 샤를 드골함을 지중해에 배치하고 다소 라팔, 미라주2000 전투기와 애틀랜틱2 해양순찰기 등을 출격시켰다.

독일 정부는 최근 군인 1200명을 시리아에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2차 대전 이래 독일군의 해외 파병 중 최대 규모다. 독일은 토네이도 전투기 투입과 샤를 드골함 지원을 위한 구축함 파견도 고려 중이다.

영국도 의회의 공습 승인을 받자마자 토네이도 전투기를 출격시켜 IS의 시리아 근거지를 공격했다.

그동안 정찰, 감시 역할을 주로 맡은 영국은 시리아 직접 공습이 가능해지면서 페이브웨이 IV 정밀유도폭탄과 브림스톤 공대지 미사일 등을 동원해 IS 소탕에 돌입할 계획이다.

요르단, 바레인, UAE 등 중동국들과 네덜란드, 덴마크, 벨기에 등은 F-16 파이팅 팰컨 전투기 등을 앞세워 시리아 공습에 힘을 보태고 있다.

▲ 시리아 IS 공습이유와 출격하는 러시아공군 SU-34

◇ 러시아, 시리아 정부군 지원 속 독자적 공습

 러시아는 시리아 내전 해법을 놓고 서방과 각을 세우면서도 지난 9월부터 자체적인 공습을 지속 중이다. 특히 이집트 시나이반도 상공에서의 자국 여객기 추락 사건 이후 시리아 공습을 대폭 강화했다.

러시아는 수호이(Su)-34 전투기를 비롯해 Su-30, Su-25, Su-24 등의 기종과 Mi-24, Mi-17 공격용 헬기를 이용해 공습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 S400을 터키와 시리아 국경지대에 배치했다.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정권과 오랜 동맹 관계인 러시아는 T-90 탱크, BTR-82A 장갑차 등 자국의 지상용 무기를 시리아 정부군에 지원 중이기도 하다. 모스크바 순양함, 카이사르 쿠니코프 상륙함 등도 시리아 인근 해역에 배치했다.

러시아군의 공습은 그러나 IS 공격에 국한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된다. 러시아는 아사드 정권에 대항하면서 서방 지원을 받는 온건 반군 역시 '테러리스트'라고 표현하며 규탄해 왔다.

◇ 시리아 공습 3000회…미국이 90% 이상

 지난해 9월 연합군이 시리아 공습을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2946회의 공습이 이뤄졌다고 에어워즈는 집계했다. 연합에서 제외된 러시아가 아사드 대통령을 지원해 별도로 진행한 공격까지 합산할 경우 세계 각국의 시리아 공습 횟수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분석된다.

연합 형태를 띄고 있지만 연합군의 시리아 공습 가운데 절대 다수는 미국이 실시한 것이다. 지난달 말까지 진행된 시리아 공습 2932건 가운데 2774건은 미국이 한 것으로 다른 동맹국들의 공습 횟수는 158회에 불과했다.

시리아 공습 빈도는 미국의 공격을 중심으로 시간이 갈수록 급격히 증가 추세다. 연합군 공습 개시 약 3개월 만인 지난해 12월 초 공습 횟수는 500회에 못미쳤지만 1년 만에 3000회에 육박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등 각국 정상들은 파리 테러 이후 잇달아 만나 IS 박멸을 위한 연합 전선 강화 필요성을 논의했다.

미국 등 연합국과 러시아는 그러나 협력 방식과 공격 표적 등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지난주 터키군이 러시아 전투기를 격추하면서 러시아와 서방국 간 불신은 더욱 깊어졌다.

유상철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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