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 열사' 김부선, 아파트 주민과 또 폭행 시비‥서로 '피해자다' 주장

홍정인 기자l승인2015.11.24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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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홍정인 기자] 배우 김부선(54)이 또 다시 아파트 주민과 폭행 시비에 휘말리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 아파트 난방비 비리 의혹을 제기한 배우 김부선씨가 지난해 10월27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아파트 난방비 부당청구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에 관련 문건을 들어 보이며 답하고 있다.

일명 '난방열사'라는 별칭을 얻고 있는 김부선은 서울 성동구 옥수동 H아파트 주민 이모씨 등 2명으로부터 또 다시 폭행 혐의로 고소 당했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전날 오후 6시30분쯤 성동구 옥수동의 아파트 주민 이모(65)씨가 “김부선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112 신고를 했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부선과 주민들은 지난 20일 오후 6시30분쯤 동대표 회의 서류 공개건으로 시비가 붙었다.

이씨 등은 김부선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며 112에 신고전화를 했고, 얼마 후 있을 동대표 회의 자료를 보여 달라는 김부선의 요구를 거절해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언론사에 피가 나고 멍이 든 신체 일부를 공개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김부선은 "때린 적이 없다"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이날 밤 김부선은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주민)이 실수로 넘어졌으며, 이 과정에서 자신의 손이 여성의 목에 닿았을 뿐이라는 내용의 글을 SNS에 게재했다.

김부선은 지난해 9월에도 아파트 주민과 몸싸움을 벌여 쌍방 상해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김부선은 H아파트 일부 주민의 난방비가 '0원'인 점에 의문을 품고, 아파트의 난방비 부과가 공정하지 않다는 의혹을 제기한 후 2년째 홀로 싸워왔다고 했다. 그는 이후 기자회견, 방송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난방열사'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지난 8월초 김부선의 외로운 싸움은 결실을 맺는 듯 보였다. 성동구청이 나서 지난달 1일부터 7일까지 서울 옥수동의 H아파트 관리실태를 조사한 결과, 공사 용역 분야와 장기수선계획·회계분야, 그리고 전기료 및 난방비 부과 등에서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당시 김부선은 SNS에 "딱 3년째입니다. 3일이면 해결될 줄 알았어요. 드디어 우리 아파트 관리 실태 1차 조사 끝났습니다. 예상대로 의혹투성이 입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난방열사' 김부선은 한때 온라인상에 뜨거운 호응을 얻기도 했다. 그러나 잊을 만하면 터져나오는 폭행시비는 김부선에 대한 이미지 마저 위태롭게 만들고 있는 분위기다.

이에 김부선은 지난 22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폭행 의혹에 대해 해명하고 난방비 관련 추가 비리를 폭로했다.

그는 폭력건에 대해서는 "가볍게 생긴 해프닝일 뿐"이라며 혐의를 일체 부인했다. 또한 작년 10월 시작한 개별난방 관련 계약서류를 공개해 달라고 아파트 동대표 측에 요구하는 과정에서 심한 모욕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김부선도, 그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아파트 주민도 모두 자신들이 피해자라 주장하며 사태를 장기화하고 있다. 분명한 것은, 어느 한쪽은 분명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경찰은 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엇갈리는 만큼 김부선과 동대표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홍정인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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