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랑드, 푸틴에 'IS 격퇴' 협력 요청‥"러시아 고립 탈피하는 기회"

유상철 기자l승인2015.11.1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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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유상철 기자]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웠던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공동의 적인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해 푸틴 대통령에 협력을 요청했다고 프랑스 주간지 르푸앙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공동의 적인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해 "연합 전선을 구축해야 한다"며 푸틴 대통령에 협력을 요청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IS 격퇴를 위해 러시아도 참여하는 연합 전선을 구축해야 한다며 "이는 러시아가 고립에서 탈피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상하원 합동 연설을 위해 베르사유 궁전을 찾은 올랑드 대통령은 "며칠 안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서 힘을 모아 IS 격퇴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푸틴 대통령이 올랑드 대통령의 제안을 수용해 연합군을 형성한다면 시리아 분쟁이 전환을 맞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는 이미 미국이 주도해온 이라크와 시리아에서의 IS 격퇴전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시리아 분쟁에 거리를 뒀던 푸틴 대통령은 IS를 분쇄한다는 명분으로 최근 시리아에서 공습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서방국가들은 러시아의 전략은 IS 격퇴보다 반군 무력화에 있다고 비판했다.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 폭격기들이 공습한 지역은 IS 점령지보다는 반군이 장악한 지역이 더 많았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도 러시아의 시리아 사태 개입은 반군과 내전을 치르고 있는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을 지원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이 올랑드 대통령의 제안을 수용한다면 그것은 현재 시리아에서 활동 중인 수백 명의 러시아 지하디스트들이 언젠가 러시아로 돌아올 수 있기 때문은 아닐 것으로 르푸앙은 진단했다. 러시아가 올랑드 대통령의 제안을 받아들인다면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가 해제되고 고립에서 벗어나는 기회로 작용할 수도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러시아가 IS 격퇴를 위한 연합군 구성에 동의하고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IS격퇴전에 적극적으로 동참한다면 올랑드 대통령으로서는 최상의 시나리오가 될 수 있다고 르푸앙은 진단했다.

유상철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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