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왕산 '달기약수터' 물뜨는 아저씨‥"약수물 드세요~!"

달기약수 닭백숙 "둘이 먹다 한 사람 없어져도 모를지경이네요~!" 이미영 기자l승인2015.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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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이미영 기자] 경상북도 청송군 청송읍에서 동쪽으로 3㎞ 거리에 있는 '달기약수탕'을 비롯해 10여개의 약수터가 개발돼 있다. 인근에는 이른바 '소금강'이라 불여질 정도로 절경을 자랑하는 국립공원 주왕산이 있다.

▲ 주왕산 '달기약수터' 원탕(하탕)에서 물뜨는 아저씨

'달계약수탕'이라고도 불리는 달기약수의 유래는 조선 철종 때 금부도사(禁府都事)를 지낸 권성하(權成夏)가 벼슬을 버리고 낙향해 이곳 부곡리에 살면서, 동네사람들을 모아 수리공사를 하다가 바위틈에서 솟아오르는 약물을 우연히 발견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속칭 '달기약물'이라 하는 이 약수의 특성은 빛과 냄새가 없고, 아무리 많이 마셔도 배탈이 나지 않으며, 마신 즉시 트림이 자주 나는 점이다.

▲ 주왕산 '달기약수터' 원탕(하탕).

'달기약물'을 그릇에 담아두면 시간이 흐름에 따라 탄산맛이 줄어 그 맛이 약해지며, 설탕을 타면 사이다맛과 비슷하게 된다. 또 이 물로 밥을 지으면 철분 때문에 색깔이 파랗고 찰밥이 된다.

한 시간에 60ℓ의 약물이 솟아나는데 사계절 그 양이 동일하며, 아무리 가물어도 양이 줄어들지 않고 아무리 추워도 얼지 않는다.

'달기약물'의 효능은 빈혈·위장병·관절염·신경질환·심장병·부인병 등에 특효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각처에서 모여드는 사람들로 연일 장사진을 이룬다.

▲ 주왕산 '달기약수터' 원탕(하탕)에서 물뜨는 아저씨

보통 원탕(하탕)에 많이 모여드는데 골짜기를 올라감에 따라 신탕을 비롯해 하탕·중탕·상탕이 있다. 그가 이상한 물을 보고 얼른 약수임을 알고 물맛을 보았더니 트림이 나오고 뱃속이 편안했다고 한다. 이후 위장이 불편한 사람들이 애용하기 시작해 약수터로 개발됐다.

약수가 솟아나는 소리가 고고고하는 닭의 소리 같다 해 '달기약수'라 불렀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지금은 그 사연에 힘입어, 달기 약수터 주변에 닭백숙 식당들이 즐비하다.

▲ 주왕산 '달기약수터' 원탕 주변 달기백숙 식당
▲ 주왕산 달기약수터 원탕(하탕) 주변 식당에서 '달기백숙'을 맛있게 먹고 있는 '서울투데이 산악회' 회원들 모습.

이미영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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