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디폴트' 우려‥원·달러 환율 '9원 급등' 출발

이경재 기자l승인2015.06.29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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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이경재 기자]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고조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9원 이상 급등한 채 장을 출발했다.

▲ 그리스 은행들에 대한 가용 유동성을 제한하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결정과 그리스 정부의 은행 영업중단 및 예금인출 제한 조치 등 영업 중단이 28일(현지시간) 이어지면서 그리스의 디폴트(채무불이행)가 임박했다. 사진은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의 구제금융 협상안 국민투표 실시 전격 선언 후 시민들이 예금을 인출하기 위해 아테네의 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 몰려와 있는 모습.(AP=연합뉴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9.1원 오른 1126.0원에 장을 출발했다.

지난 주말 유로그룹 회의에서 그리스와 국제채권단 간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그리스의 디폴트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그리스는 오는 30일 국제통화기금(IMF)으로 부터 빌린 16억유로를 상환해야 하지만 국제채권단으로부터 구제금융지원 연장을 거절 당하면서 상환이 어려운 상황이다.

그리스는 IMF 채무를 상환하지 못할 경우 디폴트에 빠진다. 이는 그렉시트(GREXIT,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국제 채권단이 구제금융을 연장해달라는 그리스의 요청을 거부하면서 그리스 내에서는 시민들이 예금을 인출하기 위해 현금인출기(ATM)에 장사진을 이뤘다. 이에 따라 그리스 당국은 은행 영업을 중단시키는 등 자본통제에 나섰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그리스 디폴트 우려로 인해 전체적으로 안정자산 선호가 강화되면서 원달러환율이 급등했다"며 "장중에 네고(달러매도) 물량이 계속 나오는 등 1120원대 중반 중심으로 등락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경재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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