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승부조작' 등 전창진 감독‥경기 출전 KT 선수 소환

한명준 기자l승인2015.06.15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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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한명준 기자] 남자 프로농구 전창진(52·안양 KGC) 감독의 불법 스포츠토토 참여와 승부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현역 선수들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를 벌인다.

▲ 전창진 프로농구 안양 KGC 인삼공사 감독이 승부조작 혐의 등을 받고 있는 가운데 지난 11일 서울 중부경찰서에 자진 방문해 "조사를 빨리 받게 해달라"고 요청한 뒤 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15일 오전 10시 KT 구단 주전 조성민 선수를 소환하고 이날 오후 3시에는 같은 구단 후보선수 우승연 선수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전 감독은 국민체육진흥법 위반(사설 베팅참여)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2014~2015시즌이 진행 중이던 지난 2~3월 당시 사령탑을 맡은 부산 KT 경기에 대해 사설 스포츠토토 사이트에서 수억원대의 거액을 베팅, 여러 차례에 걸쳐 불법 도박한 혐의다.

당시 전 감독 등은 기간 내 1경기 이상에 3억원을 걸어 1.9배의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경찰은 전 감독의 출국을 금지하고 이달 초 전·현 구단 단장과 사무국장 등에 대한 조사를 벌인 바 있다.

경찰은 당시 전 감독이 일부러 후보 선수를 투입시켜 패배를 유도하는 수법이 실제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승부조작이 의심되는 지난 2~3월 경기들에 대해서도 자체 분석 중이다.

한편, 전 감독은 지난 11일 경찰과 사전협의 없이 중부서를 찾아와 "(자신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의혹만 쌓이고 있어 신속히 조사 받고 싶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경찰은 "선수 소환 조사를 안한 상태에서 감독부터 조사할 수는 없다"며 "필연적으로 조사해야할 사람들에 대한 조사를 다 하고 난 뒤 전 감독 조사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명준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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