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조사단 "학교, 메르스 무관‥수업 재개 고려해야"

유상철 기자l승인2015.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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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유상철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확산과 관련해 지난 8일 방한한 세계보건기구(WHO) 합동조사단은 "학교가 연관이 없는 만큼 현재 휴업하는 국내 학교에 대해 수업 재개를 고려해야 한다"고 10일 권고했다.

▲ 세계보건기구(WHO) 후쿠다 게이지 사무차장이 8일 입국해 인천공항의 적외선 열감지기를 통과하고 있다. WHO 합동평가단과 함께 입국한 후쿠다 사무차장은 9일부터 국내 의료진과 함께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의 국내 확산 상황에 대한 조사활동에 돌입했다.

한국-WHO 합동조사단은 이날 공개한 '첫 번째 한국 정부 권고사항'에서 이같이 밝혔다.

조사단은 "지금까지 증거를 보면 한국의 메르스 발병은 중동 지역의 병원 내에서 일어났던 메르스 발병과 유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조사단은 지난 2003년 중국 사스 현장에 파견됐던 전염병 전문가를 필두로 중국·홍콩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이번 조사단 방한은 국제보건규칙 규정에 따라 한국에서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는 메르스의 전파경로 등을 수집해 국제적으로 공유하기 위함이다.

합동조사단은 WHO 서태평양 지역본부의 감염병 전문가들과 한국 메르스 사태에 관심을 보이는 중국·홍콩 전문가로 구성됐며 한국 정부도 이번 조사단에 참여했다.

조사단을 이끄는 일본계 미국인인 케이지 후쿠다 사무차장은 지난 2003년 중국 사스 현장에 파견된 바 있고 에볼라 방역대책에도 깊숙이 관여해 온 전염병 전문가이다.

후쿠다 사무차장은 "지금까지 한국 정부가 WHO 가이드라인에 따라 잘 대처해 왔다"면서 "너무 관심이 없어도 안되지만 과잉대응은 문제"라면서 한국 학교들의 휴교 문제를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상철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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