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면수심의 반인륜적 父子' 친딸·여동생 수년간 성폭행

"10대 딸 3년간 성폭행, 인면수심 아버지 구속ㆍ오빠 불구속 입건" 한명준 기자l승인2015.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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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한명준 기자] 초등학생 친딸을 수년간 성폭행한 40대가 구속되고, 친부의 성폭행으로 깊은 상처를 입은 이 여동생을 상습 성폭행한 오빠도 함께 입건되는 인면수심의 반인륜적 사건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20일 경기지방경찰청 성폭력특별수사대는 친딸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아버지 A(45)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의 범행은 지난 2006년부터 시작됐다. 그는 시흥시 신천동 자신의 집에서 당시 초등학교 1학년인 딸 C(현재 16세)양의 몸을 만졌다.

더 대담해진 A씨는 2007년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딸을 수십차례 성폭행했다. 게다가 2010년 아내와 이혼한 뒤 딸을 계속 욕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충격적인 것은 오빠도 몹쓸 짓을 저질렀다. 오빠 B(17) 군은 2012년 집에서 동생을 두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A씨는 경찰 진술에서 "딸을 성폭행한 적이 있다"고 혐의를 인정하면서 "아들의 범행은 몰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B군은 반성의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달 중순께 아버지와 오빠에게 C양이 성폭행을 당했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를 벌여왔다.

이 사건은 당초 지난해 말 시흥경찰서에서 수사를 시작했으나 C양이 진술을 거부해 2월 중순께 내사 종결한 바 있다.

이후 C양이 성폭행 충격으로 자살 충동을 일으키는 등 사건의 심각성을 인지한 경기청 성폭력수사대가 재수사에 나섰고 C양의 어머니와 담임선생을 설득해 지난달 25일 C양으로부터 피해 사실을 진술 받았다.

C양은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학교 상담교사에게 피해사실을 털어놨으며 이후 안산시에 소재한 성폭력피해상담센터의 보호조치를 받아왔다.

한편, 지난 8일과 9일, 서울 마포대교에서 투신자살을 기도하려다 구조된 C양은 초등학교 때부터 시작된 아버지와 오빠의 성폭행을 견디다 못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C양은 현재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한명준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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