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명 경찰청장 취임 '경찰大 2기 시대'‥지휘부회의로 업무 시동

지휘부 '물갈이' 태풍 예고…1기 출신 인사들 거취에 관심 집중 한명준 기자l승인2014.08.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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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한명준 기자] 강신명(경찰대 2기) 19대 경찰청장 취임식이 25일 오전 10시 서울 서대문구 본청 대강당에서 진행됐다.

신임 경찰청장 취임식에는 경찰청 지휘부와 전국 지방경찰청장을 비롯한 현장 직원 등 총 400여명이 참석했다.

취임식에 앞서 강신명 신임 경찰청장은 국립현충원을 찾아 순국선열과 순직·전몰경찰관에게 헌화·분향하면서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취임식을 마친 후 강 청장은 오전 11시 전국 경찰지휘부회의를 개최해 치안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것으로 첫 업무를 시작해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경찰은 강 청장의 취임 후부터 경찰의 날인 10월21알까지를 '신뢰회복 특별추진 기간'으로 정하고 ▲112 즉응태세 확립 ▲근린생활 치안 확보 ▲동네폭력배 근절 등의 과제에 치안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또 연말까지 경찰은 '조직혁신 기반 조성기간'으로 정하고 ▲인사·교육 개혁 ▲현장 치안력 강화를 위한 법령·제도·조직 개편 등 중 장기 과제에 대한 추진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 회의에서 강 청장은 "혁신의 성패는 실천이 좌우한다"며 "제 아무리 탁월한 정책도 실행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모두 허사인 만큼 모든 경찰관이 기초치안을 확립하고 업무 중심으로 조직을 혁신하는데 동참해달라"고 당부할 예정이다.

한편, 경찰대 2기 졸업생인 강신명 청장이 경찰 수장이 됨에 따라 경찰대 '선배'들인 1기 출신 인사들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직 주요 경찰대 1기로는 이인선 경찰청 차장을 비롯해 ▲황운하 대전경찰청 2부장 ▲김호윤 강원경찰청장 ▲장전배 광주경찰청장 ▲황성찬 대구경찰청장 ▲이중구 서울청 경비부장 ▲백승엽 경찰청 보안국장 ▲이석 용인서부경찰서장 등 현재까지 70여 명이 남아있다.

이 가운데 이인선 경찰청 차장(치안정감)은 21일 오후 청와대에 명예퇴직을 신청했다. 이 차장은 "경찰대 후배인 강 후보자가 청장이 되면 자리에 계속 머물러 있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차장의 뒤를 이어 경찰대 1기 출신들의 '줄사퇴' 가능성은 치안감급 고위직에서 가능성이 적지 않다. 치안감 이상 고위직인 백승엽 경찰청 보안국장과 황성찬 대구청장, 김호윤 강원청장, 장전배 광주청장, 김덕섭 제주청장 등은 '후배 청장' 등장에 고민을 거듭하는 모양새다.

경찰대 1기 출신들이 고위직에 많이 진출해 있음을 충분히 알고 있음에도, 청와대가 강신명 카드를 관철시킨 것은 후배들을 위해 이들의 용퇴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경찰의 입직경로가 다양하다는 점을 들어 경찰대 1기 출신들의 줄사퇴는 없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사법고시의 입문 서열인 '기수'가 중요시되는 검찰과 달리 경찰은 기본적인 문화가 다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강 청장이 조직의 화합 등을 명분으로 '1기 선배'들을 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치안정감에 오를 수 있는 치안감은 모두 27명이고, 이 가운데 계급정년과 출신 등을 감안하면 승진 가능성이 있는 후보군은 10여 명으로 꼽히고 있다.

한명준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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