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명 이임식 "신뢰의 위기 봉착…사즉생 각오로 변화해야"

한명준l승인2014.08.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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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한명준 기자] 강신명 서울경찰청장이 9개월여의 짧은 서울경찰청장직을 마치고 경찰 수장으로서의 모든 준비를 끝냈다.

 강신명 서울지방경찰청장이 경찰대 출신 중 처음으로 12만 경찰을 대표하는 신임 경찰청장으로 내정됐다.(자료사진) 
▲ 강신명 서울지방경찰청장이 경찰대 출신 중 처음으로 12만 경찰을 대표하는 신임 경찰청장으로 내정됐다.(자료사진)

강신명 서울경찰청장은 22일 오후 5시30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대강당에서 이임식을 가졌다.

강 청장은 이임사를 통해 유병언 전 회장 수사 과정에서 눈덩이처럼 커진 경찰 조직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을 의식한 듯 신뢰회복을 강조했다.

강 청장은 "지금 우리 경찰은 '신뢰의 위기'에 봉착해 있다. 이런 엄중한 시기에 중차대한 책무를 맡은 제 어깨 역시 그 어느 때보다 무거워짐을 실감한다"며 "이제는 과거 악습과 구태의 악순환을 끊어내고 '사즉생(死卽生)'의 결연한 각오로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우리 스스로를 과감히 내던져야 할 시기"라고 밝혔다.

그는 "그 변화와 혁신의 핵심은 조직운영의 패러다임을 업무 중심으로 탈바꿈시키는 일"이라며 "여러분 한분 한분이 서울경찰의 주인이 되어 조직 발전에 앞장서주시길 간곡히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부임 후 굵직한 각종 현안을 무리 없이 대응할 수 있었던 데는 직원들의 노력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다.

강 청장 "'안전과 질서' 확보를 위한 각별한 노력에 힘입어 수도 서울은 비교적 평온한 치안 상태를 유지했다"며 "철도노조 파업 대응, 세월호 관련 집회 관리, 6·4 지방선거 대비, 교황 방한 행사 경호 등 굵직한 당면 현안들을 안정적으로 완수한 것도 여러분의 땀과 노력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임하는 동안 직면했던 여러 난제들을 슬기롭게 헤쳐나가면서도 가장 안전하고 행복한 서울을 만드는 데 열과 성을 다해준 3만5000여 서울경찰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찬사와 경의를 표한다"고 감사의 말을 잊지 않았다.

서울경찰청을 떠나 경찰 수장으로서의 첫 발을 내딛기에 앞서 소회를 전하기도 했다.

강 청장은 "서울지방경찰청장으로서 근무하는 마지막 날로 이제부터는 경찰청장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맡아 새로운 출발선에 서게 됐다"며 "개인적으로도 이번에 가야할 길이 경찰인으로서 걸어온 여정의 마지막이기에 미련이 남지 않도록 혼신을 다 바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임식은 서울시내 31개 경찰서장과 직원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경찰홍보단의 축가, 재직기념패 증정 등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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