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구원파 또다른 50대 女신도 '김엄마' 구속영장‥범인도피 혐의

유병언 도피 조력자 6명 사건…형사합의12부 배당 한명준l승인2014.06.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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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한명준 기자] '세월호 실소유주' 유병언(73·지명수배) 전 세모그룹 회장의 일가에 대한 비리를 수사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18일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의 50대 여신도 김모씨에 대해 범인도피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범인도피 및 부동산실명제법 위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신명희(64·일명 '신엄마')씨가 16일 오후 인천시 남구 인천지방검찰청을 나서고 있다. 
▲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범인도피 및 부동산실명제법 위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신명희(64·일명 '신엄마')씨가 16일 오후 인천시 남구 인천지방검찰청을 나서고 있다.

구원파 평신도어머니회 소속으로 일명 '김엄마'라고 불리는 김씨는 유 전 회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금수원 안에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기존의 '김엄마' 김명숙(59·여)씨와는 다른 새로운 인물이다.

검찰은 김씨가 구원파 내 영향력이 강한 평신도어머니회의 핵심 간부로서 유 전 회장의 도피에 적극적으로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김씨가 '원조' 김엄마나 '신엄마'로 알려진 신명희(64·구속)씨보다 높은 지위에서 유 전 회장의 도피계획을 지휘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김씨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2시 인천지법에서 최의호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저녁 무렵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유 전 회장의 도피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맡았는지, 유 전 회장의 도주 경로와 은신처를 알고 있는지 등을 보강 수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이와 함께 원조 김엄마의 행적을 계속 추적하는 한편, 유 전 회장 도피에 가담한 다른 '엄마'들에 대해서도 소재가 파악되는 대로 추가 검거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16일 경기 용인 자택에서 김씨를 긴급체포했다.

한편 인천지법은 유 전 회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범인은닉·도피)로 구속기소 된 이재옥(49) 헤마토센트릭라이프재단 이사장과 몽중산다원 이사 추모(60)씨,아이원아이홀딩스 직원 한모(49)씨 등 6명의 사건을 형사합의12부(부장판사 이재욱)에 배당했다.

법원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합의부에서 사건을 심리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형사합의12부는 유 전 회장 측근인 송국빈(62) 다판다 대표 등 8명의 횡령, 배임 등 경영비리 재판을 맡고 있다.

법원 관계자는 "유 전 회장과 관련된 사건이란 점에서 한 재판부가 심리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며 "앞으로 범인도피 혐의로 기소하는 사건도 같은 재판부에 배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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