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 금수원 재진입‥수배자 등 4명 체포

한명준l승인2014.06.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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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한명준 기자] '세월호 실소유주'인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일가를 추적하고 있는 검·경은 11일 유 전 회장의 은신처로 지목된 금수원(기독교복음침례회 안성교회)에서 도피를 도운 구원파 신도 3명을 검거했다.

  

검·경 수색인력은 이날 오전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의 본산인 경기도 안성 금수원 내부에 진입, 유 전 회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수배했던 구원파 신도 김모씨와 임모, 최모씨 등 3명을 검거했다.

또 금수원 내부 예배당에서 압수수색을 방해한 이모씨도 현행범으로 체포해 인천지검으로 압송 중이다.

검·경은 이날 오전 8시 압수수색·체포영장을 제시하고 금수원 내부에 진입, 유 전 회장의 도피를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일명 신엄마(64·여)와 김엄마(58·여) 등 구원파 신도들을 검거하기 위한 체포 작전을 벌이고 있다.

압수수색은 구원파와의 사전 협의를 거쳐 별다른 충돌 없이 진행되고 있다. 금수원 측은 이례적으로 압수수색 현장을 언론에 공개했다.

검·경은 이날 금수원에서 유 전 회장의 도피를 도운 구원파 신도 10여 명의 체포에 나서는 한편 금수원 내부 CCTV, 작성문서, 각종 영수증, 차량 운행일지, 컴퓨터, USB메모리 등을 압수할 계획이다.

  

검·경의 금수원 진입 직전 구원파는 '우리가 바라는 건 세월호의 진실입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세월호는 잊히고 유병언만 뇌리에 남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세월호 진실 규명에 5억원을 걸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구원파는 또 '수시로 거짓말을 하는 검찰보다 국민 다수의 힘에 호소하는 것이 빠를 것 같다'며 '15일 오후 1시 세월호 진실 규명 포럼을 열겠다. 세월호 진실 규명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 애도하는 마음으로 모든 일에 임하겠다'고도 했다.

유 전 회장 일가의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이날 수색에 대해 "유씨 부자와 체포영장이 발부된 이들, 도피 협력자 검거와 금수원 내 불법건축물들에 대한 채증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금수원 압수수색은 지난달 21일 유씨 부자에 대한 영장 집행 이후 22일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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