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유병언 소환 불응에 체포영장 청구방침

한명준l승인2014.05.16 09:00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서울투데이=한명준 기자]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이 검찰 출석에 불응함으로 검찰이 체포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설립한 기독교 침례교회 구원파 본산인 경기도 안성 금수원 전경.(자료사진) 
▲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설립한 기독교 침례교회 구원파 본산인 경기도 안성 금수원 전경.(자료사진)

이번 수사의 정점에 있는 유 전 회장이 검찰 소환에 사실상 불응한 것으로 보여지는 가운데 유 전 회장은 출석예정 시간인 16일 오전 10시를 1시간 이상 지났는데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소환에 불응한 유 전 회장에 대해 곧바로 체포영장을 받아 강제 구인에 들어갈 방침이다.

검찰은 유 전 회장의 거처로 알려진 경기도 안성의 금수원에 강제 진입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검찰 청사 주변에는 경찰 2개 중대 160여 명이 배치돼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고 있다. 또 유 전 회장의 소환을 취재하기 위해 수십명의 취재진도 모여있다.

검찰 관계자는 "조금만 더 기다리겠다"며 "23년 전에도 1시간30분가량 늦게 왔다. 아직 연락은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유 전 회장이 출석할 경우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 등 계열사와 관계사 등을 실질적으로 운영하면서 청해진해운의 부실 운영 및 안전관리 소홀 등 세월호 참사의 원인을 제공한 책임을 추궁할 방침이다.

아울러 유 전 회장 일가의 계열사 70곳이 42개의 금융사로부터 3700억원대 자금을 부당 대출받는 과정에서의 외화밀반출 및 재산 해외도피, 회계분식 등의 의혹에 대해서도 확인할 방침이다.

또한 국내외 차명 부동산의 규모와 매입 경위,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와 유 전 회장 일가 사이의 자금흐름 등에 대해서도 캐물을 예정이다.

유 전 회장은 서류상 회사(페이퍼컴퍼니)를 통해 상표권료나 컨설팅비, 사진구입비 명목으로 수백억원대의 계열사 및 관계사 자금을 횡령에 회사에 손실을 끼치고 비자금을 조성해 국내외에 수천억원대 재산을 은닉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실제로 유 전 회장은 '붉은머리오목눈이', 장남 대균(44)씨는 'SLPLUS', 차남 혁기(42)씨는 '키솔루션'이라는 페이퍼컴퍼니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경영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유 전 회장의 주장과는 다르게 청해진해운으로부터 매달 1000만~1500만원씩 월급을 지급받고 별도로 2011년과 2012년에는 4000만원의 상여금을 받는 등 사실상 계열사와 관계사 등을 지배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검찰은 지난 13일 유 전 회장에게 이날 오전까지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통보한 바 있다.


◈ 저작권자ⓒ글로벌 시사종합 '서울투데이'(www.sultod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한명준  press@sultoday.co.kr

<저작권자 © 서울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명준의 다른기사 보기

관련기사

[세월호 침몰] 선장 등 4명 '살인죄' 적용‥선원 15명 전원 구속기소

[세월호 침몰]15일 시신 3구 추가 수습‥사망 284·실종 20명

檢, 유대균 씨 'A급 지명수배' 전국 발령‥밀항 가능성에 무게

'세월호 침몰' 시신 3구 추가 수습‥희생 279·실종 25명

檢, 유병언 장남 자택 강제진입 '체포 실패'‥공권력 무력화 우려

'세월호 침몰' 구명장비 부실정비 업체 대표 등 2명 구속

'세월호 침몰' 금수원 구원파 교인들 집결‥'종교탄압' 집단 반발

'세월호 침몰' 구명장비 정비업체 대표 부실점검 혐의 부인

'세월호 참사' 전양자 검찰 출두‥화려한 의상 '비난 봇물'

'세월호 참사' 승무원 故 박지영씨 등 3명 의사자 인정

"전양자 출연 MBC '빛나는 로맨스' 결국 녹화 취소"

'세월호 침몰' 22일째, 다시 소조기‥개방 격실 64곳 재수색

'세월호 침몰' 수색 작업 중 베테랑 민간 잠수사 사망

'세월호 침몰' 故 박지영 승무원 母, 위로 성금 다른 피해자 위해 양보

'세월호 침몰' 후속대책 가지각색‥해경청 폐지도

朴대통령, 종교지도자 간담회 "국민들 위로하고, 힘낼 수 있도록 힘써달라"

[세월호 침몰]朴대통령, 유가족 면담 사과‥"유가족 의견 무엇보다 중요"

"유병언 소환 불응, 검찰 강제구인 착수‥20일 영장심사"

[세월호 침몰]경기경찰 수뇌부 '유가족 사찰' 고개 숙여 사과

檢, 금수원 진입‥구원파 농성 중단 문 개방 '수사 협조'

[세월호 침몰]민·관·군 합동구조팀 女희생자 1명 수습

朴대통령, UAE 순방 마치고 귀국‥후임 총리인선 등 개각 주목

[세월호 침몰]경찰 '세월호 유가족 미행'‥누리꾼들, 논란 계속

檢, 금수원서 유병언 父子 추적 실패‥3가지 영장 동시 집행

法,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구속영장' 발부

檢 "유병언 父子 현상금 8천만원" 공개수배

[세월호 침몰]]檢, 해외 체류 유병언 '차남·장녀' 등 4명 적색수배

유병언 신고보상금 '5억 원' 장남은 '1억'‥10배로 인상 '역대 최고'

이성한 경찰청장 "유병언 행적 파악못한 지휘관 책임물을 것"

여성단체 "여성 속옷 탈의' 동대문경찰서장 징계하라"

[세월호 침몰]'유병언 변장' 예상 사진 배포‥검문검색 시 활용

(속보) 유병언 장녀 유섬나씨 프랑스서 체포

법무부, 유병언 큰딸 프랑스서 검거‥범죄인인도 절차 진행

프랑스 경찰, 유병언 큰 딸 섬나 씨 28일 구속 여부 결정

유병언, 변호사 통해 "오대양·구원파 무관" 주장

檢, '유병언 도피' 혐의자 줄줄이 체포‥60대 女신도 추가체포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상호(제호)명 : 시사투데이(주) - 서울투데이  |  회사설립일 : 2003. 11. 20  |  사업자등록번호 : 107-86-42867
주 소 : (우)01044 서울특별시 강북구 삼양로 522 (서울투데이 2층)  |  대표전화 : 02-6326-6112  |  팩스 : 02-6407-4117  |  통신판매신고번호 : 2018-서울강북-0396
발행인 겸 대표이사 : 김중근 | 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 00506  |  등록일자 : 2008. 02. 04  |  발행일자 : 2008. 02. 04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중근
서울투데이 모든 컨텐츠는 저작권보호법에 따라 무단전재·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Copyright © 2007-2020 서울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sul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