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의원,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 '압승'

최종 득표 3198표 71%차지…선거인단투표·여론조사 모두 압도적 승리 유상철 기자l승인2014.05.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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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유상철 기자]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이 12일 오는 6·4지방선거에서의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로 최종 확정됐다.

  정몽준 후보는 12일 후보 확정 후 수락연설에서 지난달 아들 정모(18)군이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국민 정서가 미개하다"고 해 논란이 일었던 것과 관련, "저는 부족함이 많은 사람"이라며 "제 아들의 철없는 짓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눈물을 흘렸다.  
▲ 정몽준 후보는 12일 후보 확정 후 수락연설에서 지난달 아들 정모(18)군이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국민 정서가 미개하다"고 해 논란이 일었던 것과 관련, "저는 부족함이 많은 사람"이라며 "제 아들의 철없는 짓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눈물을 흘렸다.

정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6·4지방선거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자 선출대회에서 김황식 전 총리와 이혜훈 최고위원을 제치고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

정 후보는 국민선거인단 유효투표수 3598표 가운데 2657표의 지지를 얻어 '압승'했다. 김 전 총리와 이 최고위원은 각각 724표, 217표의 지지를 얻는 데 그쳤다.

여론조사에서도 정 후보는 압승을 거뒀다. 정 후보는 60.2% 지지율로 541표를 합산해 최종 득표수 3198표를 기록했고, 김황식 후보는 여론조사 234표(26%)로 최종 958표를, 이혜훈 후보는 여론조사 124표(12.4%)로 총 342표를 각각 얻는데 그쳤다.

최종 합산득표를 비율로 환산하면 정몽준 후보가 71.1%를 차지해, 김황식 21.3% 이혜훈 7.6%를 압도했다.

이같은 선거결과는 애초 여론조사 등을 통해 예측된 것으로, 이번 선거전에서 이른바 '박심'보다는 대중 인지도가 중요한 승리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후보는 이날 후보 확정 후 수락연설에서 "김황식 후보의 경륜과 이혜훈 후보의 정책을 합해 반드시 서울시를 탈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세 사람은 경선 과정의 모든 일을 뒤로 하고 이제부터는 새로운 모습으로 화합하고 단합하겠다"며 "서울시민의 꿈과 비전을 하나도 빠짐없이 서울시정에 반영하겠다. 함께 손잡고 본선 승리의 길로 나아가자"고 외쳤다.

  6·4지방선거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정몽준 의원이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손을 들고 있다.  
▲ 6·4지방선거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정몽준 의원이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손을 들고 있다.

정 후보는 지난달 아들 정모(18)군이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국민 정서가 미개하다"고 해 논란이 일었던 것과 관련, "저는 부족함이 많은 사람"이라며 "제 아들의 철없는 짓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막내아들 녀석도 너그럽게 용서해주기 바란다"고 울먹이면서 잠시 말을 잇지 못하고 울먹였다.

정 후보는 이날 후보 확정 후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향후 맞서게 될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인 박원순 현 서울시장을 겨냥해 비판했다.

그는 '박 시장보다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모든 일"이라며 "박 시장은 잔소리하는 일은 잘 하는데 본인이 직접 큰 결정은 안 하기 때문에 사업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정 후보는 이어 "박 시장은 남에 대해 지나치게 경계심이 있다. 서울시장으로서는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나는 경제학과 경영학을 공부해 세상 돌아가는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힘을 길렀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박 시장이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안전공약을 함께 발표할 것을 제안한 것과 관련, "공약을 같이 하면 선거는 왜 하느냐"며 "잘 이해가 안 된다"고 거절의 뜻을 밝혔다.

정 후보는 이어 "새누리당이 서울시장 후보를 뽑는 날 아침에 기자회견을 하는 것은 정말 배려있는 분이라면 그렇게 안 할 것"이라며 "서로 경쟁자지 적이 아닌데 서로 예의 있게, 분별 있게 해주십사 하는 게 바람"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장 경선은 '2:3:3:2(대의원 투표 20%, 당원 투표 30%, 국민선거인단 투표 30%, 여론조사 20%) 원칙'에 따라 치러졌다.

유상철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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