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전양자 검찰 출두‥화려한 의상 '비난 봇물'

한명준l승인2014.05.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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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한명준 기자] 검찰이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세모그룹 전 유병언(73·남) 회장 일가에 대한 비리 혐의를 수사하며 탤런트 전양자(72·여·본명 김경숙) 씨를 전격 소환한 가운데 전 씨의 복장과 태도에 대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유벙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의 비리 사건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중견 탤런트 전양자(72)씨의 검찰 출두 당시 태도가 논란이 되고 있다. 
▲ 유벙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의 비리 사건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중견 탤런트 전양자(72)씨의 검찰 출두 당시 태도가 논란이 되고 있다.

전 국민이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애도하며 슬픔을 함께하는 것과 달리 전 씨는 검찰에 소환되면서도 황금색 의상과 모자로 한껏 멋을 부렸고 미소를 지어보인 것에 비난이 들끓고 있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지난 10일 유 전 회장 측근인 전 씨를 소환해 약 10시간 동안 조사했다.

전 씨는 유 전 회장 일가의 계열사인 국제영상과 노른자쇼핑, 금수원의 대표를 맡고 있다. 금수원은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의 본산이다.

검찰은 유 전 회장이 지난 2010년 국제영상 지분을 처분하며 과대평가한 주가를 계열사에게 팔아 넘겨 거액의 차액을 남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오후 2시40분경 인천지검 청사 앞에 도착한 전 씨는 모자부터 구두까지 황금색으로 치장하고 선글라스를 착용한 모습이었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할 때에도 잔잔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전 씨는 유 전 회장과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는 "여기서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검찰 조사에서 모두 말하겠다"고 답변을 피했다.

횡령 혐의를 묻는 질문에는 "그런 것이 아니다"고 부정했다. 전 씨는 이튿날 오전 약 2시40분께 귀가했다. 피소자 신분으로 소환됐지만 조사 결과에 따라 피의자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

시민들은 전 씨의 복장과 태도를 두고 도를 넘어 섰다며 질타했다. 일부 네티즌은 "대한민국이 어린 자식들을 가슴에 묻고 깊은 애도에 슬픔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전 씨의 태도는 적절하지 못한 것이다", "전 씨는 무슨 일 때문에 검찰에 소환됐는지 모르는 것인가", "죄의 유무야 수사를 통해서 밝혀지겠지만 그래도 세월호 참사를 진심으로 애도한다면 공인으로서 최소한의 표정관리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영화제에 참석하는 것도 아니고, 전 국민이 비통해 하는데 그와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으러 오는 사람의 모습이라고 보기에는 너무 황당한 상황이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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