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서 탈선‥출근길 시민들 '북새통'

한명준 기자l승인2014.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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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한명준 기자] 서울 지하철 4호선이 3일 오전 출근시간에 삼각지역에서 또 탈선 사고를 일으켰다.

  서울 지하철 4호선에서 3일 오전 전동차 탈선 사고가 일어난 가운데 서울역에 사람들이 붐비고 있다. 이날 새벽 5시10분께 회송중이던 4호선 전동차가 탈선해 서울역과 사당역 사이에 있는 6개 정거장의 이용이 중단됐다.  
▲ 서울 지하철 4호선에서 3일 오전 전동차 탈선 사고가 일어난 가운데 서울역에 사람들이 붐비고 있다. 이날 새벽 5시10분께 회송중이던 4호선 전동차가 탈선해 서울역과 사당역 사이에 있는 6개 정거장의 이용이 중단됐다.

이날 오전 7시50분께 발생한 열차 탈선 사고로 서울역에서 사당역까지 오이도 방향(하행선) 열차 운행이 중단돼 아침 출근길에 혼잡을 빚고 있다.

이날 지하철 4호선 사당역 승강장에는 출근과 등교를 하는 시민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북새통'을 이루었다. 4호선 열차 사고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불안한 얼굴로 열차 시각을 확인했다. 열차 운행이 지연돼 평소보다 더 열차를 기다려야 했다.

사당역장과 역 직원들은 직접 승강장으로 나와 승객들에게 열차 탑승을 안내했다. 사당역에는 열차 탈선으로 운행이 지연되고 있다는 등의 안내 방송을 수시로 내보내고 안내문을 승강장 화면에 띄웠다.

열차를 기다리는 승객에게 역 직원이 "열차가 30분 정도 늦게 들어올 것 같다. 죄송하다"고 안내하자 여기저기서 한숨과 탄성이 쏟아져나왔다. 이 직원은 열차 운행이 많이 지연될 것 같으니 버스 등 대체 교통편을 이용할 것을 권했다.

열차가 도착하자 시민들은 역 직원에게 열차를 타도되는지, 어디까지 가는 열차인지 등 세부 내용을 확인한 뒤 탑승했다.

지하철을 기다리면서 스마트폰으로 대체 교통편과 관련 기사를 찾아보는 한편, 전화로 "4호선 열차 중단으로 늦어질 것 같다"며 현재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사당역에서 하행선 열차를 기다리던 직장인 박모(33)씨는 "출근을 30분 정도 늦게 할 것 같아서 방금 회사에 연락했다"며 "평소에 지하철만 이용해서 버스 노선을 잘 모른다. 조금 늦더라도 지하철을 기다려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대학생 최다원(19·여)씨는 "9시 학교 수업에 늦었다. 조금 늦을 줄 알았는데 열차가 안 와서 많이 늦을 것 같다"며 "안내방송도 울려서 잘 안 들린다"고 말했다.

현재 안산에서 출발한 상행선 열차 일부는 15~20분 간격으로 회차해 하행선으로 운행되고 있다. 회차되는 상행선 열차를 탄 시민들은 사당역에서 잠시 내린 뒤 다음 열차를 이용해야 한다.

김우동 사당역장은 "현재 서울역~사당역 구간 하행선 운행이 전면 중단돼 상행선 열차 일부를 돌려 하행선으로 운행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상행선 운행도 일부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5시12분께 서울 용산구 삼각지역을 출발해 오이도역으로 향하던 지하철 4호선 전동 열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열차는 삼각지역에 진입하던 중 1번째 칸이 탈선했다. 내부에는 기관사 1명 만이 타고 있었고 인명 피해는 없었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사고 열차는 코레일 소속으로, 승객이 승차하지 않은 상태에서 운행해 다친 사람은 없다"면서 "복구는 1시간 정도 뒤인 오전 9시30분께 완료될 것 같다"고 말했다.

오전 9시 현재 코레일은 열차를 선로 위에 올리는 복구 작업과 함께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서울역~사당역 구간 지하철 4호선 하행선 열차는 전면 중단된 상태이며, 상행선 열차는 20~30분 간격으로 지연 운행된고 있다.

한명준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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