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경무관·총경급 승진인사‥'경찰의 꽃' 총경에 女3인방 '이목'

경무관 23명·총경 89명 승진임용 선발…'수사외압 폭로' 권은희, 총경 승진 탈락 한명준 기자l승인2014.01.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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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한명준 기자] 경찰청은 지난 9일 경무관 승진 23명 인사와 함께 '경찰의 꽃'으로 상징되는 총경 89명의 승진 예정자를 발표한 가운데 올해 상반기 총경 승진자 중에 '여성 파워'가 두각을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

▲ 지난 9일 경무관 승진임용 예정자로 이름을 올린 본청 감찰담당관 조종완 총경.(자료사진)

아울러 이날 밤 늦게 경무관·총경급 승진인사를 이례적으로 같은 날 단행되면서 연초 경찰 고위급 인사가 마무리 됐다.

이번 경찰 고위인사에서는 이금형 부산경찰청장이 치안정감 승진 후보자 꼬리표를 뗀데 이어 사상 네번째 여성 경무관(김해경 경찰청 보안과장)이 배출되기도 했다.

10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무관 승진자로 본청에서는 조종완 감찰담당관을 비롯해 김규현 홍보담당관, 신현택 강력범죄수사과장, 이용표 정보3과장, 민갑룡 기획조정담당관, 유현철 외사기획과장, 박건찬 경비과장, 노승일 교통운영과장이 경무관으로 승진했다.

여성으로는 김해경 보안1과장이 유일하게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지방경찰청에서는 남택화 홍보담당관, 송갑수 경비1과장, 박운대 청문감사담당관, 김상운 인사교육과장, 배용주 형사과장, 장경석 경무과장, 이철구 수사과장, 김양수 정보2과장 등이 경무관으로 승진하고 김기출 서울 강남경찰서장과 남병근 영등포서장도 승진자 명단에 포함됐다.

이 밖에 이주민 경기청 3부 정보과장과 전창학 부산 해운대서장, 배봉길 경북청 정보과장, 양성진 전남청 정보과장 등 지방에서 4명의 경무관 승진자가 나왔다.

또한 올해 상반기 89명의 총경 승진인사에는 3명의 여성 경정이 이름을 올렸다. 화제의 주인공은 충북경찰청 이광숙 경정과 서울 영등포경찰서 김경자 경정, 경찰청 김숙진 경정 등이다.

이들은 쟁쟁한 남성 경찰 간부들 틈바구니에서 오직 실력으로 버티며 '경찰의 꽃'이라는 총경자리에 오른 공통점이 있다.

이들은 또 여성·청소년 업무에 두각을 나타내며 박근혜 대통령의 4대악(가정폭력·성폭력·학교폭력·부정식품) 척결을 현장에서 뒷받침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이광숙 경정은 순경 공채로 경찰에 입문해 충북청 소속으로는 첫 여성 총경이 됐다.

그는 청와대에서 영부인을 보호하는 경호경찰과 서울청 외사계 등을 거쳤다. 성폭력 등 여성을 상대로 한 범죄 업무에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리고 김경자 경정은 경찰의 맡언니인 이금형 부산경찰청장과 함께 역시 순경 공채 동기다. 김 승진자는 역시 순경 출신으로 총경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김 승진자는 하반기 여성청소년과 최고 평가인 'S' 등급을 받으며 영등포경찰서가 전국 치안평가 1위를 차지하는데 공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김숙진 경찰청 여성청소년계장은 경찰대 9기 출신으로 총경 승진에 이름을 올렸다.

김 계장은 경찰대 졸업 당시 대통령상을 받아 화제가 됐다. 김 계장의 남편인 정영오 경찰청 복지정책계장도 같은 경찰대 9기 동기 출신인 점이 눈길을 끈다.

김 계장은 남편보다 먼저 승진을 하게 됐다. 김 계장은 학교폭력, 아동성폭력 등 여성청소년 관련 업무에 두각을 나타냈다.

반면, 승진여부에 세간의 관심을 모았던 송파경찰서 권은희 수사과장은 총경 승진에 실패해 아쉬움을 낳았다. 사법고시 출신인 권은희 과장은 2005년 특채로 경찰에 입문했다.

고시 출신 경찰들이 대부분 총경까지 승진한 전례가 있어 권 과장의 승진에는 무리가 없어보였지만, 국정원 정치개입 사건에 대한 외압을 폭로한 것이 발목을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결국 올해 총경 승진에서 탈락하면서 권은희 과장은 내년 승진을 못하게 되면 계급정년을 맞게된다. 권 과장은 다음 승진에 성공하지 못하면, 4년 뒤 퇴직해야 한다.

한편 경찰은 인사로 인한 치안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총경급 전보 등 후속 인사를 조속히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다음은 경무관 승진임용 예정자(23명) 명단과 총경 승진자(89명) 명단이다.

[경무관 승진임용 예정자]

◈본청-9명

△본청 감찰담당관 총경 조종완 △강력범죄수사과장 총경 신현택 △본청 정보3과장 이용표 △본청 홍보담당관 김규현 △본청 기획조정담당관 총경 민갑룡 △본청 경비과장 총경 박건찬 △본청 외사기획과장 총경 유현철 △본청 교통운영과장 총경 노승일 △본청 보안1과장 총경 김해경

◈서울청-10명
△서울 홍보담당관 총경 남택화 △서울 경무과장 총경 장경석 △서울 경비1과장 송갑수 △서울 청문감사담당관 총경 박운대 △서울 정보2과장 총경 김양수 △서울 인사교육과장 총경 김상운 △서울 형사과장 총경 배용주 △서울 수사과장 총경 이철구 △ 서울 강남서장 총경 김기출 △서울 영등포서장 총경 남병근

◈경기청-1명
△3부 정보과장 이주민

◈부산청-1명
△해운대서장 전창학

◈경북청-1명
△정보과장 배봉길

◈전남청-1명
△정보과장 양성진

[총경 승진자 명단]

◈본청 - 18명
▶곽병우(홍보) ▶이호영(인사) ▶손제한(수사기획) ▶이재훈(외사수사) ▶이종규(생활질서) ▶김숙진(여성청소년) ▶한창훈(교통안전) ▶이홍만(보안2) ▶박정보(특수수사) ▶이승협(정보4) ▶최현순(위기관리) ▶김성구(장비) ▶김성희(기획조정) ▶곽영진(감찰) ▶김보준(정보2) ▶박영대(외사정보) ▶오부명(경비) ▶이기주(여성청소년)

◈서울청 - 27명
▶이범규(경무) ▶김한섭(경무) ▶고범석(경무) ▶김도형(인사교육) ▶장우성(광역수사) ▶고평기(생활질서) ▶엄성규(교통안전) ▶정병구(외사) ▶박장식(외사) ▶김성종(형사) ▶구재성(정보1) ▶최현석(정보2) ▶이규문(보안1) ▶김원범(경비1) ▶임정주(101경비) ▶진종근(202경비) ▶손동영(종로) ▶엄기영(혜화) ▶최성영(남대문) ▶박희순(서대문) ▶최익수(서초) ▶박동수(강서) ▶유철(송파) ▶최성환(강남) ▶박성민(강동) ▶이재천(영등포) ▶김경자(영등포)

◈강원청 - 2명
▶김형기(경무) ▶김진환(수사)

◈경기청 - 7명
▶김태수(1부 경무) ▶이재홍(1부 경비) ▶송호송(2청 생활안전) ▶김수룡(2부 생활안전) ▶김병록(2부 형사) ▶정희영(3부 정보) ▶한상균(수원중부)

◈부산청 - 6명
▶정석모(홍보) ▶윤영진(2부 생활안전) ▶박태길(3부 정보) ▶박중희(청문감사) ▶윤경돈(부산진) ▶감기대(동래)

◈인천청 - 3명
▶김봉운(경무) ▶박달서(홍보) ▶반병욱(정보)

◈대구청 - 3명
▶박봉수(홍보) ▶김영수(생활안전) ▶정도영(보안)

◈대전청 - 1명
▶이안복(생활안전)

◈광주청 - 2명
▶정경채(수사) ▶장영수(광주동부)

◈울산청 - 1명
▶장종근(수사)

◈경북청 - 3명
▶오완석(홍보) ▶정지천(수사) ▶김용현(포항남부)

◈경남청 - 4명
▶박천수(경무) ▶정성수(홍보) ▶박금룡(외사) ▶진영철(경비교통)

◈충북청 - 3명
▶이우범(정보) ▶이광숙()여성청소년 ▶오원심(경비교통)

◈충남청 - 2명
▶박병규(정보) ▶박세석(청문감사)

◈전북청 - 3명
▶한도연(생활안전) ▶임상준(정보) ▶박성구(익산)

◈전남청 - 2명
▶박종열(생활안전) ▶황석헌(수사)

◈제주청 - 1명
▶박혁진(경무)

◈경찰병원 - 1명
▶김두련(총무)

한명준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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