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환절기 돼지 질병예방 및 생산성 향상 '관리요령' 제시

이명조 기자l승인2013.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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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이명조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일교차가 심하게 나타나는 환절기를 앞두고 어미돼지와 비육돈의 질병감염 예방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돼지 성장단계별 돈사의 환경·사양관리 요령을 제시했다.

환절기에는 전체 돈군의 질병 저항력이 떨어져 호흡기 질병을 비롯한 각종 질병에 대해 취약한 상태로 올 여름의 수태율을 꼼꼼히 점검해 성적이 떨어지는 어미돼지들을 도태하고, 후보 돼지들을 확보해야 한다.

면역력이 많이 떨어진 어미돼지와 비육돈은 미리 점검해 겨울철 발생하는 전염성 질환에 대비한 백신프로그램을 점검하고 아울러 영양제와 비타민제 등을 첨가해주는 것이 좋다.

돼지는 다른 가축에 비해 성장단계별로 적정 사육온도 범위가 크게 다르기 때문에 돈사 환경관리가 더욱 중요하다.

분만돈사는 30 ℃ 내외의 고온이 요구되는 신생자돈과 20 ℃가 적정온도인 어미돼지가 동일한 공간에서 사육되므로 관리가 더욱 어렵다.

돈사 내 온도관리에만 주의하다 보면 자칫 환기관리가 안돼 습도가 높아져 질병이 발생하기 쉽기 때문에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 돼지 성장단계별 사양관리 요령은 다음과 같다.

포유자돈은 보온에 소홀하면 자체 체온유지 능력이 부족해 설사를 하고 질병에 대한 방어능력이 떨어져 허약한 자돈으로 성장할 수 있으므로 자돈 전용보온 등 또는 보온상자를 활용해야 한다.

이유자돈은 새로운 돈군 형성과정에서 돈방 내 서열정착 등의 이유로 스트레스가 많은 시기로 온도 차가 5 ℃ 이상이 되면 질병 저항력이 크게 떨어진다.

또한 이 시기에 사육밀도가 높으면 면역력이 저하돼 만성소모성질환으로 이어지므로 적정 사육밀도 유지와 돈군의 전출입(All-in, All-out)을 계획적으로 실시하는 등 세심한 사양관리가 필요하다.

가을철에는 겨울보다 낮의 기온이 높으므로 돈사 내 가스 발생량이 늘어나고, 습도저하로 먼지 발생량이 증가한다. 따라서 각 돈사의 암모니아 가스는 15ppm, 황화수소는 5ppm을 넘지 않도록 환기관리를 철저히 해 사료섭취량이 감소하지 않도록 관리해준다.

환절기에는 혹한기를 대비한 돈사 보온을 위해 외벽을 밀폐하고, 온도에 따라 배기 팬의 속도가 자동 조절되는 기계적 환기를 하기 때문에 절대 환기량이 부족할 경우가 많다.

이러한 환기방법은 돈사 내 유해가스 발생량과는 맞지 않는 경우가 있으므로 관리자가 직접 가스발생량과 외기온도를 고려해 환기팬을 수동으로 조정·관리하는 방법도 필요하다.

어미돼지의 임신초기 수태율과 낳은 새끼수에 영향을 주는 스트레스의 요인은 큰 일교차에 의한 외기온도 변화이므로 이에 따른 사료섭취량 감소와 호흡기질병에 감염되지 않도록 관리하고, 낮에는 충분한 환기와 돈사 내 햇볕이 들어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밤에는 반드시 창문을 닫아주며 사료는 신체충실지수(BCS)에 따라 조절해서 먹인다.

농진청 양돈과 박준철 과장은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에 돼지의 질병에 대한 면역력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 돼지 성장단계별로 최적 사육환경을 제공하고 차단방역을 재점검 해야한다”며 “아울러 농장에서 개체별 또는 돈군 별로 농장의 생산성을 저해하는 질병을 통제하는 안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명조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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