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신상옥 감독 영화 총 74편, 국가기록원에 영구 보존"

홍정인 기자l승인2013.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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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홍정인 기자] 고(故) 신상옥(1926~2006) 감독의 추억의 영화가 국가기록원에 영구 보존된다.

   
 
  영화 '벙어리 삼룡'(1964).  
▲ 영화 '벙어리 삼룡'(1964).

안전행정부 국가기록원(원장 박경국)은 25일 "성남 나라기록관에서 신상옥 감독의 영화기록물 기증협약식을 개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고인의 미망인인 영화배우 최은희(1926~)여사와 사단법인 신상옥감독기념사업회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날 국가기록원은 신 감독이 연출·제작한 영화기록물 74편을 기증받기로 협약했다.

이번에 기증되는 주요 영화기록물은 고인이 연출한 영화 '로맨스 빠빠'(1960)·'벙어리 삼룡'(1964)·'빨간 마후라'(1964)등 50편과 고인이 직접 제작한 영화 '민며느리'(1965, 감독 최은희) 등 24편으로 총 74편이다.

'로맨스 빠빠'는 1960년에 개봉한 영화로 신 감독이 제작을 맡았으며, 신성일 씨의 스크린 데뷔작이기도 한다.

이 영화는 당시 유행하던 라디오 드라마를 영화화 한 것으로 서민 가족의 소소한 일상을 유머와 위트를 곁들여 꾸며졌다.

영화 출연진은 신성일을 비롯해 엄앵란, 남궁원 등 당대 유명 배우들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영화 '로맨스 빠빠'(1960).  
▲ 영화 '로맨스 빠빠'(1960).

'벙어리 삼룡'(1964)은 나도향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머슴살이를 하던 벙어리 삼룡이가 주인댁 며느리를 사랑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영화는 당시 작품성을 인정받아 1965년 제4회 대종상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을 동시 수상했다.

이번에 국가기록원에 기증할 기록물은 최은희 여사가 직접 선정했다.

최 여사는 기증 협약식에서 "신상옥 감독은 영화를 위한 삶을 살았던 분이었으며, 그의 영화는 우리나라 영화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만큼 국가기록원에서 영구 보존해 후대에 전승되게 되어 무척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경국 국가기록원장은 "영화를 비롯한 시청각 기록물은 시대상과 사회상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중요 기록물인 만큼 이번 협약식을 통해 영화필름 뿐만 아니라 방송·사진 등 주요 시청각 기록물이 후대에 전승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사진=한국영상자료원)

홍정인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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