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주범 이대우' 도주 20일 어디로 숨었나?

'제보 700여건' 검·경 수사 난항…전국 경찰서 '이대우 추적 전담팀' 구성 한명준l승인2013.06.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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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한명준 기자] 전과 12범인 '도주범 이대우'가 지난 20일 전주지검 남원지청에서 조사를 받던 중 감시가 소홀한 틈에 도주한 지 11일 현재 20일이 지나버린 가운데 검찰과 경찰은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

  

도주범 이대우(46)를 검거하기 위해 경찰은 1계급 특진과 1000만원의 신고보상금까지 내걸었지만 여전히 이대우의 흔적은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탈주범 이대우'는 지금 어디에 숨어 있는가? 그를 검거하기 위한 검·경의 수사상황을 알아보고자 한다.

◇ 전국 경찰서에 추적 전담팀 구성

20일이 넘도록 이대우의 행방을 찾을 수 없자 경찰청은 전국 경찰서별로 '이대우 추적 전담팀'을 구성하라는 공문을 보냈다.

추적 전담팀은 경찰서별로 실정에 맞게 최소 3명에서 7명으로 구성 될 예정이며 절도 사건이 발생할 경우 이대우 연관성에 대해 철저히 수사할 방침이다.

또 빈집과 공·폐가, 공원 등 은신해 있을 장소를 돌며 수색작업도 병행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가 장기화되자 전국 모든 경찰서에 전담팀을 구성했다"면서 "전담팀은 지역 지리를 잘 알고 수사에 능통한 인력들로 구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 제보 700여건

이대우가 전주지검 남원지청에서 도주한 지난달 20일부터 최근까지 700여 건의 넘는 제보가 각 경찰서에 접수됐다.

'이대우를 목격했다' '이대와 인상착의가 비슷한 사람을 역에서 봤다' 등의 제보였지만 경찰이 확인해 본 결과 대부분 오인신고 또는 허위신고였다. 또 일부 제보의 경우 확인이 불가능했다.

700여 건의 제보 중 신빙성이 있는 제보는 고작 단 1건에 불과했다. 이대우 지인이 "이대우를 서울에서 만났고 은닉자금을 달라고 했는데 주지 않았다"면서 "다시 만나기로 했다"는 것이다.

이에 경찰은 지인의 제보 등을 토대로 다시 만날 장소 등에서 잠복근무를 벌였지만 이대우는 결국 나타나지 않았다.

◇ 절도 사건·지인에 초점

검·경은 이대우가 은닉자금 등을 마련하기 위해 주특기인 '빈집 털이'를 할 것으로 보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아무런 흔적이 안나오는 상황에서 이대우가 절도 행각을 벌이면 역추적해 검거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전국 곳곳에서 절도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이대우가 범행을 저지른 것은 없는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또 이대우가 인구가 적은 중소도시가 아닌 서울 또는 수도권에 은신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지역의 경우 눈에 잘 띄기 때문에 유동인구가 많은 대도시에 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면서 "그래도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전국에 공조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경찰은 교도소 동기와 내연녀 등 이대우의 지인에 대한 감시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경찰은 밀착감시 대상자 등을 선정한 상태다.

경찰은 또 이대우가 고혈압으로 평소 혈압약을 복용한 만큼, 타인의 도움으로 약을 구입할 수 있다고 보고 약국과 병원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강·절도 전과 12범인 이대우는 지난달 20일 전주지검 남원지청에서 절도 혐의로 조사를 받던 중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도주했다.

키 170cm에 몸무게 80kg인 이대우는 앞 머리가 벗겨져 있고 걸을 때 다리를 약간 절룩거리는 경향이 있다. 또 좌측 발목(안쪽)에 장미문신이 있다.

이대우를 목격하거나 인상착의가 비슷한 사람을 발견하면 가까운 경찰서로 신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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