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오, 盧 차명계좌 "찌라시 보고 갖게 된 생각"

한명준 기자l승인2013.06.04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서울투데이=한명준 기자] 조현오(57·사진) 전 경찰청장의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예훼손 사건(사자(死者) 명예를 훼손)에 대한 항소심 공판이 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였다.

서울중앙지법 항소1부(재판장 전주혜)는 이날 조 전 청장의 항소심 공판에서 "재판부는 조 전 청장 발언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고 실체적 진실을 밝히겠다는 의지가 있다"며 "대검 수사 당시 계좌 압수수색 영장에 포함됐던 6명 중 1심 재판에서 제출되지 않은 나머지 4명에 대한 계좌내역을 제출해달라"고 검찰에 요구했다.

조 전 청장 측이 이날 "1심에서 공개된 행정관 2명의 계좌 외에 추가로 4명의 계좌가 노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라고 새롭게 주장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대해 검찰은 "수사가 완결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미완성된 자료가 공개되면 오히려 확인되지 않은 억측이나 오해를 불러일으켜 사회적 혼란을 일으킬 것"이라며 반대입장을 표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유죄를 입증할 책임은 검찰에 있다"면서 관련자료 제출을 거듭 요구했다. 또, 1심에서 확인한 청와대 행정관 2명의 금융거래 내역에 더해 계좌에서 빠져나간 돈의 사용처에 대한 수사자료도 검찰에 요구했다.

한편 조 전 청장은 이날 공판에서 '노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 발언'을 하게 된 경위에 대해 "언론보도와 경찰이 접할 수 있는 정보보고, 소위 말하는 '찌라시' 등을 통해 이런 생각을 갖게 됐다"며 "또 강연을 하기 전 임경묵(68) 전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이사장으로부터 '10만원권 수표', '거액의 차명계좌' 등의 얘길 듣고 확신했다"라고 말했다.

조 전 청장은 지난 2010년 경찰 강연에서 "노 전 대통령이 뛰어내리기 전날 거액의 차명계좌가 발견됐다"는 취지로 발언했다가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0월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그는 구속 8일 만에 보석으로 풀려나 항소심에서 임 전 이사장을 차명계좌 발언의 출처로 지목했으나, 임 전 이사장은 관련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한명준 기자  press@sultoday.co.kr

<저작권자 © 서울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명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상호(제호)명 : 시사투데이(주) - 서울투데이  |  회사설립일 : 2003. 11. 20  |  사업자등록번호 : 107-86-42867
주 소 : (우)01044 서울특별시 강북구 삼양로 522 (서울투데이 2층)  |  대표전화 : 02-6326-6112  |  팩스 : 02-6407-4117  |  통신판매신고번호 : 2018-서울강북-0396
발행인 겸 대표이사 : 김중근 | 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 00506  |  등록일자 : 2008. 02. 04  |  발행일자 : 2008. 02. 04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중근
서울투데이 모든 컨텐츠는 저작권보호법에 따라 무단전재·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Copyright © 2007-2020 서울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sul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