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지청 도주' 이대우, 10일째 묘연‥제2의 신창원 나오나?

검·경, 추적 실마리 전혀 못 찾아…"수사 장기화 우려" 한명준l승인2013.05.29 09:00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서울투데이=한명준 기자] 전주지검 남원지청에서 지난 20일 조사를 받던 중 수갑을 찬 채 도주한 이대우(46)의 행적이 열흘째 묘연한 가운데 수사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전주지검 남원지청에서 지난 20일 조사를 받던 중 도주한 이대우의 예상 변장 모습을 전북경찰청이 24일 공개 배포했다.(전북지방경찰청 제공) 
▲ 전주지검 남원지청에서 지난 20일 조사를 받던 중 도주한 이대우의 예상 변장 모습을 전북경찰청이 24일 공개 배포했다.(전북지방경찰청 제공)

이대우는 지난 20일 오후 2시52분께 전북 남원시 동충동 전주지검 남원지청 302호 검사실 앞에서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달아난 전과 12범이다.

이대우는 도주 당일 광주 남구 월산동의 한 마트에서 30만원을 훔쳐 달아난 뒤로는 아무런 흔적을 남기지 않고 있다.

검·경이 통신 수사와 지인 등을 중심으로 추적수사를 벌이고 있지만 이대우의 행방에 대한 단서를 잡지 못하고 있다.

광주경찰은 지난 24일 '이대우가 택시를 타고 정읍에서 광주로 이동했다'는 소식이 전파된 23일 오후부터 대대적인 경력을 투입해 수색했다.

광주경찰은 이대우가 공·폐가나 모텔, 여관 등지에 숨어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일선 경찰서 형사 등 300여명 이상을 투입해 수색을 벌였으나 소득이 없었다.

특히 이대우는 앞서 도주 행각을 벌였던 노영대와 최갑복, 강지선 등 '선배' 도주범들의 도주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대구 동부경찰서에서 유치장 배식구를 통해 달아났다가 붙잡힌 최갑복은 6일만에 붙잡혔고, 수갑을 풀고 달아난 노영대와 강지선은 모두 닷새만에 붙잡혔다.

사태가 이쯤 되자 일각에서는 이대우가 이미 한국을 벗어났거나 조력자의 도움을 받아 인적이 드문 은신처에 숨었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이대우는 '제2의 신창원'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희대의 탈주범인 신창원은 1997년 1월 부산교도소 화장실 쇠창살을 자르고 달아나 2년 6개월 동안 신출귀몰한 도피행각을 벌였다.

요즘 처럼 성형수술이 발달된 때 간단한 변장술이 아닌 아예 모습을 바꿔 버리는 사례도 왕왕 있는 경우를 생각하면 시간이 좀더 지난다면 이같은 우려를 얼마든지 예상할 수 있는 것이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이대우가 전국을 돌며 150여차례에 걸쳐 절도를 저지를 정도로 치밀하고 두뇌 회전이 빠르다"면서 "또 절도범의 특징상 도피자금을 마련하기 쉬워 수사가 장기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대우가 교도소 동기인 김모(46)씨와 함께 150여차례에 걸쳐 훔친 금품의 액수는 6억7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검·경은 보고 있다.


◈ 저작권자ⓒ글로벌 시사종합 '서울투데이'(www.sultod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한명준  press@sultoday.co.kr

<저작권자 © 서울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명준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상호(제호)명 : 시사투데이(주) - 서울투데이  |  회사설립일 : 2003. 11. 20  |  사업자등록번호 : 107-86-42867
주 소 : (우)01044 서울특별시 강북구 삼양로 522 (서울투데이 2층)  |  대표전화 : 02-6326-6112  |  팩스 : 02-6407-4117  |  통신판매신고번호 : 2018-서울강북-0396
발행인 겸 대표이사 : 김중근 | 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 00506  |  등록일자 : 2008. 02. 04  |  발행일자 : 2008. 02. 04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중근
서울투데이 모든 컨텐츠는 저작권보호법에 따라 무단전재·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Copyright © 2007-2021 서울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sul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