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비극 영화 '지슬'‥전국 관객 5만명 돌파

홍정인 기자l승인2013.04.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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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홍정인 기자] 한국의 아픈 현대사인 '제주 4·3 비극'을 다룬 영화 '지슬'(감독 오멸)이 5만 관객을 돌파했다.

 

   
 

영화진흥위원회는 1일 "지난 31일 자 기준으로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지슬'은 54개관에서 개봉 142회 상영돼 5054명을 앉혀 전체 11위, 다양성영화 흥행성적 1위에 랭크됐다"고 밝혔다.

개봉 전 제주도 특별상영 등을 통해 모은1만6095명과 21일 개봉 이후 전국에서 모은 관객을 포함한 누적관객은 5만3749명이 됐다.

'지슬'은 1948년 겨울 남로당의 사주를 받은 좌익 무장대의 폭동에 맞서 미 군정이 발표한 '해안선 5㎞ 밖 모든 사람들을 폭도로 간주한다'는 소개령을 시작으로 3만명이 넘는 주민들이 영문도 모른 채 사라진 4·3사건을 영화화했다.

역사적 사실보다는 동굴에 옹기종기 모여 소소한 농담과 함께 따뜻한 감자를 나눠먹는 등 사람들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췄다.

 

   
 

'평화의 섬'이라 불리는 제주의 아픈 이면을 눈을 사로잡는 미장센, 희극과 비극을 넘나드는 의외의 유머 등을 통해 섬세하면서도 강렬하게 담아내 호평을 듣고 있다.

개봉 전 박찬욱 감독, 강수연, 안성기 등 영화배우들의 추천이 이어지며 관심을 모았다.

지난 3월27일에는 영화배우 출신 정치인 문성근이 '국민의 명령' 홈페이지를 통해 단체관람을 이끌었고, 가수 이적은 트위터를 통해 관람 인증을 했다.

한편 '제주 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에 따르면 제주 4·3은 1947년 3월1일을 기점으로 해 1948년 4월3일 발생한 소요사태로, 1954년 9월21일까지 제주도에서 발생한 무력충돌과 진압과정에서 주민들이 희생당한 사건으로 규정돼 있다.

홍정인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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