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금품수수·도박' 혐의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 PD 영장

검찰 연예기획사 로비 수사...현직 PD 첫 영장 김경중 기자l승인2008.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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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 연예기획사들로부터 연예인 방송출연을 대가로 금품을 받은 MBC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 일요일 밤에'와 가수 서태지의 컴백 특집방송 등의 제작을 총괄했던 고모 책임프로듀서(CP)에 대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문무일)는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26일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고 CP는 팬텀엔터테인먼트, 굿엔터테인먼트 등 4개 연예기획사로부터 현금 6000만 원을 받고 주식 6만주를 시세보다 싸게 구입해 시세차익을 얻은 혐의를 받고 있다.

고 CP는 팬텀 주식 3만 주와 이스턴테크 주식 3만 주를 시세보다 싼 가격에 구입, 각각 2억 원과 700만 원의 차익을 얻은것과 CP는 마카오 카지노와 국내 룸살롱 등에서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그간 고 CP를 세 차례에 걸쳐 소환해 금품수수 여부를 집중 추궁하고 계좌추적 작업을 벌였으며 고 CP의 단골 유흥주점인 강남의 I업소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방송작가와 친인척의 계좌로 기획사로부터 받은 금품을 차명 관리한 혐의를 받고 있는 KBS 김모 CP와 SBS 배모 국장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를 벌인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검찰은 검찰의 소환에 불응하고 있는 KBS 박모 국장에 대해서는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강제구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검찰은 이번 수사와 관련해 전직 PD를 구속한 적이 있으나 현직 PD를 상대로 영장을 청구하기는 처음이다.

앞서 검찰은 도박으로 17억 원을 날린 뒤 자금난에 시달리자 기획사로부터 2억 원을 받은 혐의로 이용우 전 KBS PD를 구속한 바 있다.

김경중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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