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역도 전설' 장미란, '눈물'의 현역 은퇴 선언

"IOC 선쉬위원 도전 선언…'새로운 꿈' 위해 노력" 홍정인 기자l승인2013.01.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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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홍정인 기자] 대한민국 '역도 간판' 장미란(30·고양시청) 선수가 지난 10일 오후 2시, 고양시청 문예회관 체육관에서 현역 선수 생활을 마감한다는 '눈물'의 은퇴를 공식 선언했다.

  한국 '역도 간판' 장미란 선수가 지난 10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고양시청에서 현역 생활을 마감하는 은퇴를 공식 선언한 후 최성 고양시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고양시청)  
▲ 한국 '역도 간판' 장미란 선수가 지난 10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고양시청에서 현역 생활을 마감하는 은퇴를 공식 선언한 후 최성 고양시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고양시청)

장미란은 이날 은퇴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에 앞서 최성 고양시장을 만나 "고양시 홍보대사나 명예선수 등으로 활동하기를 원하며, 고양시 유소년 스포츠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장미란은 2007년부터 몸담았던 고양시청을 떠나 용인대 박사과정을 밟는 학업과 스포츠 꿈나무 육성을 위해 설립한 '장미란 재단' 활동에 매진하는 평범한 30대 여성으로 돌아간다.
 
장미란은 이날 은퇴식을 하는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흘리며 지난 선수 생활을 회고하며 아쉬운 마음을 보였고, "2016년도에 IOC 선수위원에 도전해 보고 싶다"는 새로운 꿈도 밝혔다.
 
장미란은 "문대성 선배가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 IOC 선수위원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꿈을 꾸게 됐다며, 아직 준비는 돼 있지 않지만 자격요건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미란은 고양시청 소속으로 활동한 지난 6년간 전성기를 구가했다.

장미란은 지난 2005년부터 세계선수권대회 4연속 제패, 2008베이징올림픽 금메달, 2010광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 2012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을 하며 한국여자 역도 사상 최초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최성 고양시장은 "장미란 선수의 은퇴결정이 아쉽지만 그의 결정을 존중하며, 제2의 인생을 멋지게 설계하고 꿈을 펼치기를 바란다며, 97만 고양시민과 함께 힘찬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고양시는 오는 23일 오후 2시, 고양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덕양구 어울림로 33)에서 장미란을 위한 환송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 '역도 간판' 장미란 선수가 지난 10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고양시청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갖는 동안 아쉬운 마음에 눈물을 보였다. 장미란은 2005년, 2006년, 2007년, 2009년 세계선수권대회를 제패하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우승하면서 5년 동안 세계 여자역도 최중량급을 지배했다. 1998년 이후 세계선수권대회 4연패와 올림픽 우승, 준우승을 이룬 여자 선수는 장미란이 유일하다.  
▲ 한국 '역도 간판' 장미란 선수가 지난 10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고양시청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갖는 동안 아쉬운 마음에 눈물을 보였다. 장미란은 2005년, 2006년, 2007년, 2009년 세계선수권대회를 제패하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우승하면서 5년 동안 세계 여자역도 최중량급을 지배했다. 1998년 이후 세계선수권대회 4연패와 올림픽 우승, 준우승을 이룬 여자 선수는 장미란이 유일하다.

다음은 장미란의 은퇴 기자회견에서 밝힌 내용의 전문이다.

『 꿈이라는 건 꾸기만하고 되기만을 바라고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제 스스로가 노력하고 움직이며 준비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무대에서 내려와 그 꿈을 위한 준비를 하는 것이 제가 해야할 일임을 알았기 때문에 은퇴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선수생활을 돌아보면 함께했던 지도자들과 선수, 저를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누구보다 행복한 선수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아무 꿈도 없었던 중학교 3학년 여학생이 역도라는 운동을 통해서 지금은 국민의 사랑을 넘치게 받는 체육인이 되었습니다.

지난 많은 대회가 있었지만 런던올림픽 이후에 보내주신 응원과 격려는 제 평생 받아도 못 받은 사랑을 다받은 잊지못한 시간이었습니다.

역도 선수가 되어서 너무나도 많은 것을 누리고 받았습니다.

이제는 장미란 재단을 통해서 저의 재능을 기부하고자 합니다.

저의 재능기부는 물직적인 것만이 아니라 제가 할 수 있는 활동을 통해서 스포츠 꿈나무들과 일반 학생들에게 체육활동이 주는 신체건강과 중요성은 알리고 도와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홍정인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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