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에 김용준 전 헌재소장

유상철 기자l승인2012.12.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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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유상철 기자]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27일 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에 김용준(74) 전 헌법재판소장을 임명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27일 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에 김용준 전 헌법 재판소장을 임명했다.  
▲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27일 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에 김용준 전 헌법 재판소장을 임명했다.

인수위 부위원장에는 진영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이 임명됐다.

박 당선인측 윤창중 수석대변인은 27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이같은 내용의 1차 인수위 인선안을 발표했다.

윤 대변인은 김 전 소장의 임명에 대해 "당선인의 법치와 사회안전에 대한 확고한 소신을 뒷받침하고 대통령직 인수위를 통해 새 정부가 원활하게 출범할수 있도록 잘 준비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대변인은 진영 정책위의장의 인수위 참여에 대해 "인수위가 새 정부의 국정철학과 정책기조를 설정하는 과정에서 공약의 우선 순위와 실천 로드맵을 연계성 있게 통합조정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수위에는 박 당선인의 국정기조인 국민대통합의 실천을 위한 국민대통합위원회와 실업문제 등 청년 문제 해결을 위한 청년특별위원회가 설치됐다.

국민대통합위원장에는 한광옥 전 선대위 국민대통합위원회 수석부위원장, 국민대통합위 수석부위원장에는 김경재 전 민주당 의원이 임명됐다.

대선 과정에 참여했던 인요한 연세대 교수, 윤주경 매헌기념사업회 이사, 김중태 전 서울대 민족주의비교연구회장도 국민대통합위 부위원장단에 포함됐다.

청년특위원장은 김상민 새누리당 의원이 맡았다.

청년특위 위원으로는 정현호 전국대학총학생회모임 집행장, 윤상규 네오위즈게임즈 대표, 박칼린'킥뮤지컬' 스튜디오 예술감독, 하지원 에코맘 코리아대표, 오신환 새누리당 중앙청년위원장, 이종식 채널A 기자가 임명됐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27일 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에 김용준 전 헌법 재판소장을 임명한 가운데 선대위 해단식에서 발언을 하는 김용준 선대위원장.  
▲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27일 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에 김용준 전 헌법 재판소장을 임명한 가운데 선대위 해단식에서 발언을 하는 김용준 선대위원장.

한편 인수위원장에 선임된 김 전 소장은 지난 10월부터 새누리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다.

김 위원장은 소아마비 장애를 극복하고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거쳐 대법관 자리에까지 올라 이목을 끌었다. 그는 3살 때부터 소아마미를 앓아 지체장애 2급으로 어머니 등에 업혀 등교할 정도로 어려운 학창시절을 보냈다.

서울고 2학년 재학 중 검정고시를 거쳐 서울대 법대에 입학했고 대학 3학년 때 고등고시(현 사법고시)에 수석합격, 1960년 최연소 판사(당시 만19세)로 법조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김 위원장은 서울가정법원, 광주고법, 서울고법 등에서의 부장판사 생활과 서울가정법원장을 거쳐 지체장애인으로서는 최초로 1988년 대법관에 임명됐고, 이후 1994년 대법관에서 퇴임한 후 2대 헌법재판소 소장으로 취임해 2000년 임기만료로 물러났다.

또한, 김 위원장은 헌법재판소장 재임 중 과외금지 사건, 군제대자 가산점제, 택시소유상한제, 동성동본 금혼 조항에 대한 위헌 결정을 내리는 등 국민 기본권 침해에 대한 각종 제한을 철폐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김 전 소장은 박 당선인의 아버지인 박 전 대통령과 인연이 있다. 그는 1963년 박 전 대통령의 대선 출마를 반대하는 글로 구속됐던 송요찬 전 육군참모총장을 구속적부심에서 석방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박 당선인이 자신의 아버지에게 반대했던 인물을 인수위원장에 앉혀 과거사 논란을 잠재우고 대통합에 대한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유상철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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