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내년부터 '반려견 동물등록제' 전면 실시

한명준 기자l승인2012.12.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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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한명준 기자] 내년부턴 1만원~2만원의 수수료만 들여 등록을 하면 내가 키우는 반려견에게도 고유번호가 생긴다.

종전에는 반려견을 잃어버릴 경우 찾을 길이 없었지만, 이렇게 되면 동물마다 고유번호를 갖게 되기 때문에 살고 있는 곳과 떨어진 지역에서 잃어버려도 번호를 통해 찾기가 쉬워진다.

서울시는 2013년 1월1일부터 생후 3개월 이상 된 반려견을 대상으로 동물등록제를 전면 실시한다고 9일 이같이 밝혔다.

반려견에 대한 동물등록제는 동물보호법 개정(2011.8.4)에 따라 시행되는 것으로서 반려동물 소유주의 책임을 강화하고 잃어버린 경우에도 주인에게 신속히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서울시는 이에 맞춰 지난 9월 28일 '유기동물보호에 관한 조례'를 전면 개정한 '동물보호조례'를 공포한 바 있다.

이미 미국, 일본, 호주, 대만 등 많은 나라들에서 유기동물 발생을 낮추기 위해 동물등록제가 시행되고 있다.

서울에선 매년 1만 6천 마리 이상의 유기동물들이 발생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시민 불편, 동물구조 비용의 증가 등 여러 가지 사회적 문제들이 야기되고 있다.

<대행기관으로 지정된 동물병원에 반려견과 함께 방문해 신청..수수료 1~2만원>

동물등록은 관할 구청에서 대행기관으로 지정한 동물병원(자치구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에 반려견과 함께 방문해 신청서와 함께 수수료를 납부하고, 동물병원의 안내에 따르면 된다.

방식은 ▲내장형 전자칩 ▲외장형 전자태그 ▲인식표 부착 세 가지 중 한 가지를 선택하면 된다.

이 중 내장형 전자칩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가장 정확하고 영구적인 등록방법으로서 15자리 고유번호가 들어있는 마이크로칩을 반려동물의 양쪽 어깨뼈 사이 피하부위에 삽입하는 방식이다.

외장형 전자태그는 고유번호 마이크로칩이 펜던트에 내장돼 있는 목걸이 형식이며, 인식표는 소유주의 이름과 전화번호가 적혀있는 이름표 같은 것이다.

이 때 내장형 전자칩과 외장형 전자태그는 구청에서 제공하고 있으며, 인식표는 소유주가 직접 가져와 등록을 신청해야 한다.

동물등록 수수료는 내장형 전자칩을 삽입할 경우 2만원, 외장형 전자태그를 장착할 때는 1만 5천원, 인식표를 부착할 때는 1만원이다.

장애인복지법에 따른 장애인 보조견을 등록하거나 유기견을 입양해 등록할 땐 등록 수수료를 전액 감면해준다.

또한, 전자칩이 이미 삽입된 반려견을 등록하거나, 기초생활수급자가 동물등록을 하는 경우 또는 중성화수술을 한 동물을 등록할 땐 등록수수료를 50% 감면해준다.

동물등록을 하지 않은 반려견이 동물보호감시원 등에게 적발될 때는 동물보호법에 따라 1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다만 시는 내년 상반기는 계도 홍보기간을 가질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동물보호과 2133-7656으로 문의하면 된다.

서울시 김선구 동물보호과장은 "동물등록제가 정착되면 반려동물에 대한 시민의 책임감 강화로 유기동물의 발생을 줄이고, 광견병 예방접종 내용 등을 관리하게 돼 궁극적으로는 동물복지 향상에 기여하게 된다"며, "반려동물이 가장 많은 서울에서 동물등록제를 잘 정착시켜 반려견 유기·유실율 제로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한명준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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