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도심속 단풍길 등 '추억의 가을길' 소개

홍정인 기자l승인2012.10.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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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홍정인 기자] 대구 지역은 이달 말경에서 다음달 초까지는 아름다운 단풍을 볼 수 있고 다음달 중순경부터는 낙엽을 밟고 거닐며 가을을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6일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팔공산의 첫 단풍은 오는 18일, 단풍 절정은 26일 경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단풍이 아름다운 길, 사색·산책하기에 좋은 길, 주변 자연경관과 어우러져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곳 등을 '추억의 가을길'로 선정했다.

일부 구간은 낙엽을 쓸지 않고 그대로 두어 시민들이 낙엽을 밟고 거닐면서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정서적인 공간을 제공하기로 했다.

우선 드라이브를 즐기며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곳으로는 팔공산 일대의 팔공로(공산댐~공산터널~백안삼거리~도학교), 팔공산순환도로(팔공CC삼거리~파계사삼거리), 파계로(파군재삼거리~파계사삼거리)가 대표적이다.

이곳은 단풍나무, 은행나무 등의 단풍길에서 드라이브하기 좋다. 드라이브와 더불어 잘 정비 돼 있는 팔공산 올레길 8개 코스 중 1~2개 코스를 트레킹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특히 팔공산 올레길 4코스(평광동 왕건길)는 빨갛게 무르익은 평광동 사과와 우리나라 최고령 사과나무인 홍옥나무를 볼 수 있다.

아울러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갓바위집단시설지구에서 제13회 팔공산 단풍축제가 개최된다.

팔공산이 멀게 느껴지고 어린 아이들과 함께 가벼운 등산을 하고 싶다면 앞산공원 큰골등산로(충혼탑~만수정~은적사)를 추천한다.

이곳은 경사가 완만해 어린 아이들과 걷기에 좋고 대구 시가지가 한 눈에 들어오는 앞산전망대를 케이블카를 이용해 가볼 수 있으며 앞산자락길과 연계된다.

앞산자락길은 고산골(남구 봉덕동)에서 달비골(달서구 상인동)까지 산자락을 따라 연결되어 있어 가볍게 가을숲길을 걸어볼 수 있다.

가족들과 혹은 연인과 함께 가을을 즐기며 산책하고 소풍가기에는 대구스타디움, 대구수목원, 두류공원이 제격이다.

대구스타디움 일대의 월드컵로(월드컵삼거리~대구스타디움입구), 유니버시아드로(범안삼거리~경산시 경계), 대구스타디움 서편광장(야외공연장~산책로)에서는 느티나무와 왕벚나무 수목터널에서 산책과 아이들과 함께 소풍을 즐기기에 좋고 인근에 위치한 대구시립미술관에 들러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도 있다.

대구수목원에서는 입구초소에서 유실수원까지 이어지는 데크로드를 따라 하트모양의 계수나무 단풍잎을 보며 달콤한 솜사탕 향을 맡으며 연인들과 데이트하기 좋고 가족들과 나들이 가기에도 적당하다.

특히 대구수목원은 달성보 찾아가는 녹색길(총거리 21km)과도 연계돼 가벼운 산책과 더불어 등산을 즐길 수도 있다.

또한, 29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대구수목원 국화전시회로 깊어가는 가을정취를 더해갈 것이다.

두류공원에서는 야외음악당 일원의 느티나무 및 단풍나무 수목터널을 연인 및 가족과 함께 거닐고 야외음악당에 자리를 잡고 가을풍경을 만끽하기에 좋다.

순환도로(총거리 3km)를 따라 두류공원을 한바퀴 돌며 걷거나 및 가벼운 조깅을 겸할 수도 있다.

자전거를 타며 가을을 만끽하고픈 이들에게는 금호강변(성서, 강창교~달성습지) 구간을 추천한다.

이 곳은 쌍용녹색길(와룡산~청룡산 총거리 18km) 중 일부 구간으로 코스모스길과 메타세콰이아길이 조성돼 있으며 자전거를 타고 강정고령보까지 갈 수 있다.

아울러, 도시철도 2호선 계명대역, 강창역, 대실역에서는 신분증을 제시하면 양심자전거를 무료로 대여 해 준다.

또 신천대로 노곡교 부근에 있는 금호강 하중도(중지도)에는 56,000평 규모의 코스모스 단지가 장관을 연출한다. 이곳은 시내버스 칠곡 2번, 북구 3번의 종점인 노곡동에서 진입할 수 있다.

대구도심의 중심에서도 가을길을 거닐 수 있다.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2·28기념중앙공원에서는 바쁜 일상 속에서 공원 산책로의 수목터널 사이를 산책하고 벤치에 앉아 잠시나마 사색에 잠길 수 있다.

경상감영공원은 진골목 등 근대골목투어 코스와 연계되며 달성공원의 토성산책로는 도심에서 가을숲길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이 밖에도 등하굣길 등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는 서대구공단 완충녹지, 달서천로, 대학로, 학정로, 대구체육관로 등이 있다.

대구시 진용환 환경녹지국장은 "시민들이 도심에서 낙엽을 밟으며 낭만을 느끼고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가을길을 지역 명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드라이브 : 팔공산(팔공로, 팔공산순환도로, 파계로)
▲가벼운 등산, 시가지조망 : 앞산공원(큰골, 자락길)
▲가족소풍, 연인데이트 : 대구스타디움, 대구수목원
▲자전거타기 : 금호강변(성서, 하중도)
▲도심 속 가을길 :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등 4개소
▲일상생활권 : 학정로 등 5개소

홍정인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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