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 "폐 기능에 잠재적 위험성"‥유럽호흡기학회, 연구결과 발표

이미영 기자l승인2012.09.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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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이미영 기자] '전자담배'가 개발돼 시중에 판매 되면서 그 안정성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결국 '전자담배'도 건강에 안전하다는 장담을 할 수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유럽호흡기학회(European Respiratory Society)가 "전자담배가 결코 안전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오스트리아 빈에서 새로운 연구결과를 4일 발표했다.

'전자담배'에는 니코틴이 들어있을 뿐 타르와 같은 발암물질이 없어 상대적으로 담배에 비해 안전하다는 인식이 있었다.

니코틴을 함유한 물이 들어있는 전자담배는 연기가 아니라 증기를 통해 니코틴을 흡수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니코틴 물질이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한 논란은 계속되고 있었다.

니코틴이 혈액 순환 장애를 일으켜 디스크 퇴행 현상을 일으킨다는 주장이 있었지만 과학적인 증거가 부족하다는 논란도 있었다.

아테네 대학은 이와 관련해 24명의 흡연자와 한 번도 담배를 피우지 않은 8명을 상대로 실험을 실시한 결과 피실험자 중 일부는 폐기능이 정상이었던 반면 천식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COPD)과 같은 질병이 있는 사람도 있었다.

연구팀은 "전자담배를 10분간 피운 32명의 기도 저항을 관측할 목적으로 폐 기능을 활용했다"고 전했다.

그 결과 담패를 전혀 피운 적이 없는 피실험자들은 기도저항이 182%에서 206%로 증가한 반면 흡연자들은 기도저항이 176%에서 220%로 올랐다.

이번 연구의 공동저자인 크리스티나 그라치우는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보다 덜 해롭다는 광고에도 불구하고 이번 연구결과는 다른 근거를 제시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라치우는 "피실험자들의 기도저항이 증가하는 것을 봤을 때 전자담배가 폐 기능에 잠재적인 위험성을 가져다 준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며 "전자담배가 폐기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미영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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