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가격, 유통비용·광고비‥제조원가 8배 육박

소비자들, 국내 중저가 화장품으로 시선 주목 이경재l승인2012.03.0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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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이경재 기자] 최근 국내외 화장품의 가격 거품이 드러나는 기사가 연일 보도됨에 따라, 소비자들의 관심이 국내 저가형 화장품으로 다소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 시판되는 화장품의 유통비용과 광고비가 제조원가의 8배에 육박하며, 20만원짜리 화장품에 낀 거품을 제거하면 제조원가는 2~3만원 수준에 불과하다는 사실에 소비자들은 다소 불쾌함을 표시했다.

8일 화장품업계 한 관계자는 "아무리 비싼 화장품이라고 하더라도 기초화장품은 제조원가 2~3만원을 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화장품 미샤는 수입 화장품 브랜드 E사의 갈색병 에센스와 S사의 트리트먼트에센스와 같은 품질의 상품을 거품을 뺀 가격에 판매하며, 사상 최고의 매출을 기록했다.

미샤 화장품 기업 에이블씨엔씨의 지난 해 매출은 전년 대비 27.2% 증가한 3303억 원이며, 국내 저가형 화장품 브랜드의 가격 대비 고품질 이미지로 자리잡았다.

특히 케이블 채널의 G프로그램을 통해 방영된 블라인드 테스트(브랜드명을 가린 상태에서 제품의 품질만을 비교하는 테스트) 에서 국내 저가 화장품이 의외로 높은 순위에 자주 올라 여성 소비자들에게 고급 화장품에 대한 편견을 무너뜨리기도 했다.

이처럼 중저가 이미지로 한 때 주춤해졌던 로드샵 화장품이 품질을 높이고, 친환경적 성분 함유 등으로 이미지를 전환하면서 국내 로드샵 화장품 시장이 다시 성장하고 있다.

신규 브랜드의 진입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식품, 유통, 제약회사부터 심지어 담배제조사인 KT&G까지 화장품을 만들고 판매하고 있다.

창업몰 경제연구소 CERI(www.changupmall.com)는 "2011년 화장품창업이 전년 대비 약 1.8배 증가했으며, 특히 서울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는 한류 열풍에 따른 외국인 고객을 겨냥 하며 매출도 2.4배 정도 올랐다"고 밝혔다.

CERI의 김명균 팀장은 "가격 대비 고품질의 화장품 이미지를 굳히면서 국내 화장품 시장 과열은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화장품창업의 전망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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