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인민복차림 '김정일 시신' 공개‥김정은 공식 조의

국가장의위원 명단에 포함된 고위 당·군·정 고위간부 대거 동행 김경중l승인2011.12.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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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김경중 기자] 북한이 20일 조선중앙TV를 통해 금수산기념궁전에 안치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을 전격 공개했다.

 북한 조선중앙TV가 20일 오후 금수산기념궁전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을 공개했다. 
▲ 북한 조선중앙TV가 20일 오후 금수산기념궁전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을 공개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이날 오후 3시께 평양 금수산기념궁전 유리관 속에 안치된 김 위원장의 시신 모습을 방영했다.

김 위원장이 지난 17일 오전 8시30분에 사망한 지 78시간30분 만이다. 1994년 김일성 주석이 사망했을 때는 93시간 40분 만에 시신을 공개했다.

이에 앞서 북한의 라디오방송인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은 오후 2시께 시신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김 위원장의 시신을 방부처리해 김 주석처럼 금수산기념궁전에 영구보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조선중앙TV 화면에 비친 김 위원장의 시신은 붉은 천으로 가슴까지 덮여 있었고, 김 위원장이 평소 즐겨 입던 인민복 차림이었다.

김 위원장의 얼굴에 별다른 상처는 없었으며, 오른쪽 뺨에 검버섯이 두드러져 보였다.

시신이 들어 있는 유리관은 붉은색 김정일화와 흰색 국화로 장식돼 있었다. 대체로 부친인 김 주석의 시신 안치 모습과 유사했다.

 북한 조선중앙TV가 20일 오후 금수산기념궁전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을 공개한 가운데 후계자 김정은의 모습이 방영됐다. 
▲ 북한 조선중앙TV가 20일 오후 금수산기념궁전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을 공개한 가운데 후계자 김정은의 모습이 방영됐다.

중앙TV는 "김정일 동지의 모습은 생전의 모습 그대로 한없이 인자하시고 자애로우시며 근엄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조선중앙통신은 "북한의 새 영도자에 오른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김정일 위원장의 영전에 공식 조의를 표했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영림 내각총리, 리영호 당군사위 부위원장 등 정치국 상무위원과 김영춘, 전병호, 김국태, 김기남, 김경희 등 정치국위원, 김양건과 장성택 등 정치국 후보위원이 동행했다.

국가장의위원 명단에 오른 당과 군, 정부의 고위 간부들이 대거 참석해 '김정은 체제'를 과시했다.

중앙통신은 참석자들이 "우리 당과 군대와 인민의 탁월한 영도자이신 김정은 동지의 영도를 충직하게 받들고, 우리의 운명이고 미래이신 그이의 두리에 일심단결하여…장군님(김정일)의 한생의 염원을 기어이 성취하고야 말 굳은 맹세를 다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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