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사인 '급성심근경색'‥장례위원장, 김정은 외 232명 구성

28일 영결식, 금수산기념궁전에 시신 안치…29일까지 13일 간을 애도기간 김경중l승인2011.12.19 09:00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서울투데이=김경중 기자]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9일 '국가장의위원회 공보' 제목의 보도를 통해 오는 29일까지 13일 간을 애도기간으로 한다며 외국의 조의대표단은 받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김정일(왼쪽) 국방위원장이 자신의 후계자인 아들 김정은 중앙 군사위 부위원장과 함께 2010년 10월10일 노동당 창당 기념일에 열린 군사 퍼레이드를 참관하고 있다.(자료사진) 
▲ 김정일(왼쪽) 국방위원장이 자신의 후계자인 아들 김정은 중앙 군사위 부위원장과 함께 2010년 10월10일 노동당 창당 기념일에 열린 군사 퍼레이드를 참관하고 있다.(자료사진)

북한은 이날 김 위원장의 사망 사실과 함께 국가장의위원회 명단 232명을 발표하면서 김 위원장의 영결식을 오는 28일 평양에서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북한 중앙통신은 이날 "김 위원장의 직접적인 사인은 '급성심근경색'으로, 시신을 김일성 주석의 영구(靈柩)가 있는 금수산기념궁전에 안치하고, 17일부터 29일까지를 애도기간으로 하며 20∼27일 사이에 조객을 맞는다"며 "28일 평양에서 북한의 국가장(國家葬)으로 영결식을 거행한다"고 알렸다.

평양시 대성구역 모란봉 기슭에 자리잡은 금수산기념궁전은 김 주석이 관저로 사용하던 곳이다. 김 위원장이 사망한 지 12일 만에 영결식을 치르는 셈이다.

통신은 "김 위원장을 추모하는 중앙추도대회를 29일 연다"며 "중앙추도대회가 거행되는 시각에 평양과 각 도 소재지에서 조포를 쏘며 전체 인민이 3분 동안 묵도를 하고 모든 기관차와 선박이 일제히 고동을 울린다"고 전했다.

한편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이날 김정일 국가장의위원회 232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국가장의위원회에는 김 위원장의 후계자인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의 이름이 가장 먼저 올랐다. 북한은 통상 장의위원 순서를 권력 서열 순위대로 발표하는 것으로 볼 때 후게자 김정은이 장례위원장으로 분석된다.

한편 김정일 사망 원인이 지난 1994년 82세로 사망한 김일성 주석은 동맥경화로 치료를 받던 중 계속된 과로로 급성 심근경색이 발생했으며, 새벽 2시께 사망했다.

69세로 사망한 김 위원장 역시 심근경색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그의 사망 추정 시간대는 오전 8시30분으로 심근경색이 가장 많이 발병하는 시간대인 오전 4~8시에 걸쳐 있다.

두 부자의 공통점은 비만이며 육식을 좋아한다는 점이다. 김 위원장의 후계자인 김정은 국방위원회 부위원장도 비록 28세에 불과하지만, 목이 짧고 굵으면서 비만인 점으로 미뤄 볼 때 유사한 질환을 가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김영인 서울성모병원 신경과 교수는 "급성심근경색 말고는 사망 원인을 추정하기 힘들다"면서 "뇌졸중의 경우 그동안 몇 년에 걸쳐 검사와 치료를 해오던 상황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예방이 돼 왔다는 점에서 사망 원인이 되기는 힘들다"고 분석했다.

이대목동병원 심장내과 박시훈 교수도 급성심근경색증이나 부정맥을 의심했다.

박 교수는 "김 위원장은 아버지 김일성 주석과 마찬가지로 심장 관상동맥질환을 앓고 있었다"면서 "여기에 신체적 스트레스가 누적돼 갑자기 협심증이 심각한 심근경색증이나 부정맥으로 나타났을 것"으로 봤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박덕우 교수는 "김 위원장은 69세라는 고령의 나이와 더불어 비만 등으로 혈관에 기름 찌꺼기가 끼어서 좁아지는 동맥경화증이 더욱 촉진됐을 것이다. 여기에 과로와 추운 날씨 등이 겹치면서 심장병을 더욱 악화시켰을 것으로 보여진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박 교수는 "심근경색증이 발병할 경우 1시간 안에 막힌 심장혈관을 뚫어주는 치료나 약물치료를 바로 시도해야 하지만, 열차라는 특성상 환자에게 취할 수 있는 조치가 한계가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다음은 북한이 발표한 국가장의위원회 명단

김정은 동지, 김영남, 최영림, 리영호, 김영춘, 전병호, 김국태, 김기남, 최태복, 양형섭, 강석주, 변영립, 리용무, 김경희, 김양건, 김영일, 박도춘, 최룡해, 장성택, 주규창, 김락희, 태종수, 김평해, 김정각, 우동측, 김창섭, 문경덕, 리태남, 오극렬, 김철만, 리을설, 전하철, 강능수, 로두철, 조병주, 한광복, 백세봉, 리영수, 최희정, 오일정, 김정임, 채희정, 김기룡, 장병규, 김병률, 홍인범, 리만건, 주영식, 곽범기, 오수용, 로배권, 박태덕, 김히택, 강양모, 림경만, 김경옥, 김명국, 김원홍, 현철해, 한동근, 조경철, 박재경, 변인선, 윤정린, 정명도, 리병철, 최상려, 김영철, 강표영, 김형룡, 리용환, 김춘삼, 최경성, 리명수, 전희정, 리영길, 현영철, 최부일, 양동훈, 리봉죽, 김송철, 박광철, 리병삼, 전창복, 오금철, 김인식, 김성덕, 려춘석, 박승원, 리용철, 박의춘, 김형식, 김태봉, 전길수, 리무영, 안정수, 리룡남, 류영섭, 박명철, 김용진, 장철, 성자립, 김정숙, 강동윤, 김병호, 차승수, 량만길, 윤동현, 고병현, 리봉덕, 박종근, 최영덕, 정인국, 전룡국, 리형근, 황순희, 백계룡, 김동일, 김동이, 리재일, 박봉주, 정명학, 강관일, 황병서, 권혁봉, 홍승무, 김우호, 한창순, 리춘일, 리태섭, 조성환, 동영일, 리창한, 고수일, 리국준, 신승훈, 리태철, 양인국, 리히수, 리철, 현상주, 리명길, 로성실, 동정호, 강민철, 김희영, 조영철, 황학원, 안동춘, 백룡천, 홍광순, 리수용, 김영호, 방리순, 최춘식, 리제선, 리상근, 리홍섭, 차용명, 강관주, 태형철, 김병훈, 김계관, 한창남, 김창명, 전창림, 오철산, 손청남, 정운학, 차경일, 강기섭, 최대일, 최영도, 리용주, 전광록, 리찬화, 서동명, 전성웅, 지재룡, 김영재, 리용호, 홍서헌, 김동일, 김동은, 김봉룡, 조재영, 최찬건, 렴인윤, 김천호, 장호찬, 송광철, 리기수, 리종식, 최 현, 장명학, 강형봉, 김충걸, 김용광, 최관준, 장영걸, 김명식, 허성길, 노광철, 정봉근, 박창범, 최봉호, 정몽필, 전경선, 리성권, 최 용, 김태문, 김영숙, 차진순, 리민철, 리일남, 김창수, 박명순, 최배진, 김 철, 심철호, 오룡일, 계영삼, 류현식, 고명희, 방용욱, 장정주, 허광욱, 지동식, 정봉석, 최권수, 김영대, 류미영


◈다른뉴스보기☞(http://www.sultoday.co.kr)☜ ⓒ글로벌 시사종합 서울투데이(무단전재·재배포금지)


김경중  press@sultoday.co.kr

<저작권자 © 서울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경중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상호(제호)명 : 시사투데이(주) - 서울투데이  |  회사설립일 : 2003. 11. 20  |  사업자등록번호 : 107-86-42867
주 소 : (우)01044 서울특별시 강북구 삼양로 522 (서울투데이 2층)  |  대표전화 : 02-6326-6112  |  팩스 : 02-6407-4117  |  통신판매신고번호 : 2018-서울강북-0396
발행인 겸 대표이사 : 김중근 | 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 00506  |  등록일자 : 2008. 02. 04  |  발행일자 : 2008. 02. 04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중근
서울투데이 모든 컨텐츠는 저작권보호법에 따라 무단전재·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Copyright © 2007-2021 서울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sul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