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성희롱 발언' 강용석 감싸기는 스스로 '성희롱 국회' 만드는 것

김성수 기자l승인2011.09.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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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김성수 기자] 제18대 국회는 성희롱 발언의 강용석 의원 사태를 끌다 스스로도 부끄러운지 문을 걸어 잠그고 카메라도 끄고 밀실표결을 해 134명의 지원으로 결국 그를 구제해주었다.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너희 가운데 죄 없는 자, 이 여인에게 돌을 던져라’는 성경 구절을 인용한 뒤 “여러분은 강 의원에게 돌을 던질 수 있나? 저는 그럴 수 없다”라며 강 의원을 성경의 ‘막달라 마리아’에 비유했다고 한다.

하지만 강용석 의원은 엄연히 현직 국회의원 신분으로 성희롱 발언을 해 징역 6개월, 집행유예 1년까지 선고 받은 사람이다.

국민이 그를 직접 사법처리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의 대표 입법기관으로 도덕성을 상실한 그가 직무에 부적합하여 국회의원 신분을 박탈하자는 것이다.

대한민국 국회가 성희롱 국회라는 오명을 뒤집어써서 국제적으로 망신을 당하지 않기를 바라는 것이다. 그러나 국회는 성경모독에 가까운 발언을 하며 국민에게서 제 식구 감싸기 모습을 보여주고 말았다.

특히 김영삼 전 대통령이 1979년 정치 탄압에 의해 의원직 제명을 당한 사례를 거론하며 "김 전 대통령 징계의 부끄러운 역사를 되풀이할 것이냐. 이 정도 일로 제명한다면 우리 중에 남아있을 사람이 누가 있겠느냐"고 발언해 성희롱 의원을 정치투사로 만들어 버렸다. 자랑스러운 민주화의 역사를 국회가 스스로 더럽혔다.

국회의 이번 옹졸한 당파를 넘어선 제 식구 감싸기 구도는 대한민국 국민전체에 대한 명예훼손이다.

도덕성에서 국민과 대립을 원하는 국회는 국민이 표로 응답할 수밖에 없다.

2011. 9. 1

흥사단 투명사회운동본부
공동대표 채영수 박남식 박인환 원유광 이윤배 정명철

김성수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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