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KLPGA선수권 우승‥최연소 '명예의 전당' 입성

"투어 '영구 시드'도 5년을 앞당겨 얻고…'상금 전액 기부' 기쁨" 홍정인 기자l승인2010.09.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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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홍정인 기자] 신지애(22·미래에셋)가 2년 만에 국내 무대에서 우승하며 KLPGA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게 됐다.

 

   
 

신지애는 19일 경기도 용인의 88CC(파72. 6540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메트라이프-한국경제 제32회 KLPGA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고 최종합계 12언더파 270타로 우승했다.

빗줄기가 굵어졌다 가늘어졌다 하는 변덕스런 날씨에도 불구하고 진행된 이날 최종 경기에서 신지애는 전혀 흔들림이 없이 버디 4개 보기 2개로 2타를 더 줄여 김혜윤(21. 비씨카드)을 4타 차로 제치며 지난 2008년에 이어 2년 만에 이 대회 우승트로피를 차지했다.

11개월 만에 국내 무대에 출전한 신지애의 플레이를 보기 위해 갤러리가 구름떼처럼 몰려들었고, 신지애는 1~4라운드 내내 한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팬들의 성원에 보답했다.

또한 신지애는 역대 가장 어린 나이로 한국여자프로골프 명예의 전당 가입 조건을 충족시켰고, 통산 20승으로 투어 영구 시드를 확보하는 등 세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았다.

이번 대회에서 KLPGA투어 참가포인트 1점을 받았던 신지애는 메이저대회 우승 4점까지 더하고 명예의 전당 입회 포인트 100점을 모두 획득, KLPGA 입회 10년째인 2015년에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게 됐다.

구옥희(54)와 박세리(33)만이 KLPGA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신지애는 불과 입회 4년 10개월 만에 쟁쟁한 선배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와 함께 아마추어 시절을 제외하고 KLPGA투어에서 20승을 거둔 신지애는 명예의 전당 입회 후에나 적용받을 수 있었던 영구 출전권도 5년을 앞당겨 받게 됐다.

신지애가 22년4개월22일만에 KLPGA투어 영구 출전권을 받은 것은 KLPGA 역사상 최연소이자 입회 후 최단기간 기록이다.

시즌 2승에 도전했던 김혜윤은 1타를 더 줄이고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단독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2007년 우승자' 최나연(23·SK텔레콤)은 양수진(19·넵스), '새내기' 김자영(19·동아오츠카) 등과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 공동3위에 만족해야 했다.

유소연(20·하이마트)은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 단독7위, 홍진주(27·비씨카드)와 허윤경(20·하이마트)은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 공동8위에 자리했다.

한편, 지난해 우승자인 이정은(22·호반건설)은 2타를 잃고 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 공동12위에 그쳤다.

기대를 모았던 안신애(20·비씨카드)와 서희경(24·하이트)은 각각 최종합계 3오버파 291타 공동29위와 7오버파 295타 공동47위로 부진했다.

한편 신지애는 경기를 마친 뒤 "아버지와 상의해 상금 전액을 저소득층 장애인, 맹인 인도견, 소아 난치병 어린이 등에게 나눠 기부하기로 했다"며 "처음에는 아버지가 3000만~4000만원 정도만 하자고 했는데 '딸이 많이 컸으니 기부금도 커져야 하지 않겠냐'고 설득했다"고 밝혔다.

홍정인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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