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불암, SBS '자연으로 돌아간 반달가슴곰' 해설

홍정인 기자l승인2010.05.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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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홍정인 기자] SBS는 2001년부터 멸종 위기에 처한 반달가슴곰을 되살리고자 환경부와 함께 반달곰 복원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당시 지리산 자락에 새끼 반달곰 4마리를 시험 방사했고 자연 번식이 성공하면서 현재 지리산에는 반달가슴곰 19마리가 살고 있다.

배우 최불암은 SBS 10년기획 다큐멘터리 '자연으로 돌아간 반달가슴곰' 제작에 참여해 "인간이 반달가슴곰들의 삶을 침범한 것 같아 미안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불암은 26일 시사회에 앞서 "자연은 자연 그대로 있어야 하는데 사람을 위해 존재하는 것처럼 돼 버려 가슴이 아팠다"고 말했다.

이달 말 방송되는 '자연으로 돌아간 반달가슴곰' 최종 2부작에서 그는 아역 탤런트 왕석현과 함께 내레이션을 맡아 지난 10년 간의 반달가슴곰 복원 역사를 들려준다.

이번 특집방송은 반달곰들의 험난한 야생 적응기를 총정리했다.

우직하고 듬직한 이미지 때문에 종종 곰과 닮았다는 평가를 받는 최불암은 다큐멘터리 작업에 참여하면서 반달곰에 푹 빠져 버렸다.

   
 

그는 왕석현과 함께 직접 지리산 현장을 찾기도 했다.

"반달곰을 찾으러 산에 가보니 동물들이 살아야 하는 곳이 사람이 사는 곳이 됐더라. 산은 산으로 존재하고 동물은 동물대로 존재해야 하는데 인간이 그들의 영역을 침범해서 살아가는 것 같아 가슴이 저며 왔습니다."
그는 "어른들이 자연을 소중히 하고 보호하는 모습을 보여 주지 못해 석현이에게도 미안했다"고 했다.

내레이션을 할 때 먹이를 주면 곰들이 산 속으로 돌아가지 않고 사람들을 쫓아다니는 모습을 보고는 자연의 본성을 잃어버린 것 같아 가슴이 아팠다고 한다.

시청자들이 이번 다큐를 보고 일상 속에서 자연과 함께 사는 법을 실천했으면 하는 게 그의 바람이다.

"이제 자연과 공생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여러분들이 산에 가실 때도 야생동물을 생각해 산 속 깊이는 들어가지 않았으면 합니다. 산에는 동물들이 살게 해야죠."

홍정인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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