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조사단 "천안함 '수중 비접촉 타격' 잠정결론"

2함대에 25일 분향소 개소‥'산화자' 수색 종료ㆍ29일 합동영결식 김경중l승인2010.04.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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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김경중 기자] 해군 초계정 천안함의 침몰원인으로 선체에 직접타격이 가해진 것이 아니라 인접거리에서 강한 외부폭발에 의한 것으로 잠정 결론 내렸다고 군·민 합동조사단은 25일 밝혔다.

  

정부의 한 고위 소식통은 이날 "합조단 과학수사팀이 전날 인양된 함수 절단면을 육안 감식과 함께 카메라로 촬영해 분석한 결과, '수중 비접촉 타격'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소식통은 "이는 어뢰 등 수중무기가 천안함을 직접 타격한 것이 아니라 선체 밑바닥 또는 최근접 거리에서 폭발한 것을 의미한다"면서 "1차 조사 결과처럼 이번에도 외부폭발에 의한 사고일 정황을 한층 높여줬다"고 말했다.

선체 바닥 1m 수심 또는 최근접 거리에서 어뢰가 폭발하면 버블제트(물기둥) 현상이 발생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그는 전했다.

다른 소식통은 "함수 절단면 내부를 감식한 결과 어뢰 등이 선체를 뚫고 들어와 폭발한 것으로 보이는 흔적들이 없었다"면서 "함수 절단면 내부에서 화재 흔적은 없고 전선피복 상태도 함미 절단면 내부와 비슷해 외부폭발에 의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전날 인양된 함수 절단면 하단부와 지난 15일 인양된 함미 절단면을 맞춰보면 아랫부분은 '∧' 형태이고 윗부분은 반대로 '∨' 모양을 나타내 외부폭발에 의해 충격이 바닥에서 연돌(연통) 부분으로 치솟았음을 보여줬다.

한편 천안함 전사자가족협의회는 전날 실종자 6명의 수색을 이날 오후 8시를 기해 종료하고 장례식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두 동강 난 천안함의 함미와 함수가 모두 인양된 가운데 바지선에 고정된 '함수'가 백령도를 떠나고 있다. 
▲ 두 동강 난 천안함의 함미와 함수가 모두 인양된 가운데 바지선에 고정된 '함수'가 백령도를 떠나고 있다.

협의회 나재봉 대표는 이날 긴급 브리핑을 열어 "장례식은 5일 해군장으로 하기로 해군과 합의했으며, 25일 오후 2시 대표분향소를 2함대 안에 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분향소가 열리면 일반 시민에게도 개방해 조문을 받기로 했다.

또 합동영결식은 오는 29일 2함대 내 안보공원에서 진행하기로 했으나 시간과 절차 등 세부사항은 해군과 계속 협의하기로 했다.

이날 함수 수색에서도 찾지 못한 이창기 원사, 최한권 상사, 박경수 중사, 장진선 하사, 강태민 일병, 정태준 이병 등 6명은 '산화자'로 간주해 모두 합동 장례를 치르기로 했다.

나재봉 장례위원회 대표는 "산화자 6명 가족의 배려로 장례절차를 진행하게 됐다"면서 "그러나 백령도에서도 군이 실종자 수색을 계속 진행할 것이며, 함수가 도착하면 내부 수색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안함 침몰사고가 발생한 지 31일째, 순국·실종된 희생장병 46명의 해군장 장례가 시작된 25일 경기도 평택 해군2함대사령부 내 체육관에 합동분향소가 마련되고 있다. 
▲ 천안함 침몰사고가 발생한 지 31일째, 순국·실종된 희생장병 46명의 해군장 장례가 시작된 25일 경기도 평택 해군2함대사령부 내 체육관에 합동분향소가 마련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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