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여야 3당대표에 20일 회동 제안‥'천안함' 대책 논의

김경중l승인2010.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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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김경중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오는 20일 여야 3당 대표들과 만나 천안함 침몰사고와 관련해 대책을 논의할 것을 제안했다.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은 1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여야 3당 대표에게 화요일 오찬 모임을 제안했다"며 "초청 이유는 최근 천안함 사태에 대해 설명하고 여야 대표들에게 지혜를 구하고 협조를 당부하기 위한 자리"라고 밝혔다.

회동을 제안한 대상인 여야 3당은 한나라당, 민주당, 자유선진당이다. 이 대통령은 이미 이들 3당에 회동을 제안하고 각 당의 입장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변인은 "(천안함 조사) 진행상황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각 당 대표들로부터 지혜를 구하는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민주당 등 야당이) 특별히 거부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박 대변인은 또 이같은 회동 제안과 관련, "이미 정부는 천안함 사태를 국가 주요 안보상황으로 규정했다"며 "국민적 단합을 이룰 수 있고,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여야 지도자들의 지혜를 구하고, 정파적 차이를 넘어서 대한민국이 하나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에 따라 여야 당 대표들을 초청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별도로 이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들과 군 원로, 종교단체 지도자 등과도 조만간 오찬간담회를 차례로 열 예정이다. 박 대변인은 "우리 사회의 중요한 역할과 위치에 있는 분들을 모셔 의견을 듣고 지혜를 구하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그동안 격주로 방송해오던 라디오·인터넷 연설을 19일 처음으로 생방송으로 진행하면서 천안함 침몰사고 희생자들에 대한 특별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그동안 통상적으로 라디오·인터넷 연설을 방송 전 주말에 녹화해뒀다 월요일 오전 예정시간에 맞춰 방송을 내보내왔지만, 이번 연설에서는 원고 내용에 대한 조정 등의 이유로 인해 생방송으로 진행하게 됐다고 박 대변인은 설명했다.

이 대통령이 그동안 38차례 진행해온 라디오·인터넷 연설에서 생방송으로 연설을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7월27일 20차 연설에서는 KBS 기자와 특별대담 형식으로 연설을 진행했지만 생방송은 아니었다.

이처럼 생방송으로 연설을 진행하게 된 이유는 연설 내용의 초점을 조정하기 위한 이유뿐 아니라 천안함 희생장병들에 대한 애도의 측면을 강조하기 위한 부분도 고려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천안함 침몰사고의 원인과 관련된 내용은 결론이 나올 때까지 예단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인 만큼 사고 원인 등과 관련한 내용이 언급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박 대변인은 밝혔다.

박 대변인은 "통상적인 라디오·인터넷 연설 진행을 떠나 국가원수로서, 국군통수권자로서 천안함 희생장병들에 대한 추모의 마음을 전달할 예정"이라며 "대국민담화는 아니고, 천안한 사태에 대한 희생자들에 대한 특별한 메시지를 담는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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