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침몰, 軍이 밝힌 10가지 의혹 Q&A

김경중l승인2010.04.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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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김경중 기자] 천안함 침몰사고와 관련해 군당국이 5일 설명자료를 내 교신일지 공개관련 '의혹 10가지'를 Q&A를 통해 해명했다.

  

Q. 천안함 사건 관련 의혹이 끊이질 않고 있다. 교신일지가 의혹해소에 많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안보에 직결되는 부분은 제외한다 하더라도 침몰 시점의 안보에 직결되는 부분을 제외한 교신내용을 공개할 의사는 없는가?

A. 교신일지 공개시, 아군의 전력현황 및 대응태세, 지휘 및 보고체계, 교신절차, 정기 교신시간 등이 노출될 우려가 있어 국가안보에 심대한 위협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공개가 불가함.

합동조사단에 의해 교신내용을 포함, 제반 의혹사항을 조사해 상세하게 공개할 것임.

Q.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이유 중 하나가 생존자에 대한 철저한 관리 때문이다. 다른 사건의 경우, 생존자들의 안전이 확인되고 사고 발생 이후 이 정도의 시간이 지났다면 이미 언론에 공개하고 사고 당시의 상황에 대한 진술을 청취했을 것이다. 국방부는 생존자들을 언론에 공개하고 취재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 아닌가?

A. 작은 불만도 쉽게 인터넷에 올리는 요즘의 신세대 병사들의 특성을 고려할 때 입단속을 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며, 뭔가 숨기려고 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님.

현재 생존자들은 자신들만 살아 돌아왔다는 자책감으로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고, 일부 인원은 안정제를 투여하고 있는 상태이므로 상태가 안정되는 대로 실종자 가족들과의 만남은 물론, 그들의 증언도 공개토록 할 예정임.

Q. 이번 천안함 사고의 경우를 포함하여, 특정 사안에 대한 우리 군의 위기관리 매뉴얼이 제대로 구비되어 있고, 또 그에 대해 충분히 숙지하고 있는가? 이번 사고도 그러한 매뉴얼에 따라 현장대응 및 사후 조치가 이루어졌는가?

A. 우리 군은 각종 위기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제대별로 위기대응 매뉴얼을 보유하고 있으며, 주기적인 절차훈련을 통해 행동화 가능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

특히 해군함정은 작전 임무 수행 중 적의 유도탄 공격, 화생방 공격, 어뢰/폭뢰공격, 화재 및 선체 손상 등 비상상황에 대비 하여 제대별 위기대응 지침서(매뉴얼)를 운용하고 있음.

천안함처럼 우발적인 해상사고 발생 시 현장 지휘관은 긴박한 상황을 고려하여 선 조치, 후 보고토록 되어 있음.

이번 사고의 경우에도, 함장은 비상시에 대비한 절차(매뉴얼)에 따라 생존자 확인 및 구조를 위하여 최우선적으로 모든 조치를 강구하였고, 상급부서에 제반 지원사항을 요청하는 등 적시적인 조치를 취하였음.

해군함정의 비상이함훈련은 전투지휘검열시 필수 점검사항임.

이에 따라 2함대, 해작사에서는 구조전력을 신속하게 파견하는 등 적극적으로 후속조치를 하여 58명의 인명을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었음.

Q. 새떼에 사격한 이유는? 76mm 포 사격 이유는? 대공 레이더가 없는 속초함이 어떻게 새떼를 접촉하였으며, 공군 레이더는 왜 접촉하지 못했는가? 새떼와 함정도 구분하지 못하는가? 76mm 함포 135발을 사격했는데 새떼가 왜 흩어지지 않았는가? 새떼는 통상 따뜻한 날씨에만 이동하고 이동속도도 60km 안팎이 아닌가? 군에서 최종적으로 새떼로 판단한 근거는?

A. 당시 사격시에는 접촉한 표적을 적 함정으로 판단하였음. 천안함 침몰로 해상경계태세가 A급으로 격상 발령된 긴박한 상황에서 속초함은 사격통제 레이더 상에 백령도 북방에서 약 40노트(시속 72km)로 고속 북상하는 미상의 물체를 포착하였음. 이를 적 함정이 천안함을 공격 후 도주하는 것으로 판단, 2함대사의 승인을 받고 속초함은 즉각 76mm 함포로 격파사격을 실시한 것임. 그러나 사격이 끝난 후 레이더 및 광학측정장비(EOTS) 상에 포착된 물체에 대해 분석한 결과, 미상물체가 새떼인 것으로 판단하였음. 속초함은 76mm 주포와 40미리 부포를 가지고 있으며, 이들 포는 모두 대함 및 대공 표적에 사용 가능함. 격파사격을 위해서는 가용한 화력을 집중하여야 하나 당시 표적거리가 약 9km로 40m 함포의 유효사거리를 초과하여 40mm 함포사격은 불가하였음. 속초함 탐색 레이더 전자파의 Beam 폭은 30도로 해상 표적 및 저고도 공중 표적을 탐지할 수 있음. 공군에서 운용중인 대공 레이더는 특성 상 50노트(시속 90km) 이하의 저속 표적은 포착되지 않음. 해상표적을 탐색 및 추적하는 탐색 레이더는 2차원 레이더로
고도 측정이 불가능함. 따라서 새떼를 접촉 시 해수면 위에 있는 선박과 유사한 형태로 레이더에 전시되어 구분이 어려움. 이에 따라 레이더 상 새떼와 함정을 구분할 수 없는 경우가 종종 있으며, 이는 선진국의 경우도 동일함. 더욱이 당시는 천안함 침몰사건 직후이었고, 표적이 NLL 방향으로 고속 북상하고 있어 이를 제압 및 격파하기 위해 정확한 식별보다는 사격이 우선적으로 필요하였음. 함정 사격 방법에는 대함사격 모드 및 대공사격 모드가 있음. 당시 속초함은 레이더에 포착된 표적을 천안함 공격 후 북상하는 적 함정으로 판단하여 대함사격 모드로 사격하였음. 포와 표적(새떼)이 9km 이상 이격되어 있어 이들 새떼는 포성을 들을 수 없었고, 포탄이 새떼 아래쪽으로 떨어져 새떼가 흩어지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함. 레이더 상 표적이 한 개에서 두 개로 분리되었다가 다시 합쳐지는 현상이 2회 반복됨.

Q. 국방부는 이번 사건 당시 북한 잠수함(정)의 동향은 없었다고 밝히고 있으나, 반잠수정에 대해서는 확인하여 주지 않고 있다. 북한 반잠수정 동향에 대한 국방부 의견은 무엇이며, 혹시 잠수함 및 반잠수정에 대한 우리의 정보 능력이 부재한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

A. 반잠수정의 활동에 대해서는 연합정찰자산을 집중 운용하여 침투기지에서 출항 및 귀항하는 활동에 대해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있으며, 북한 서해 모기지에서 운용중인 반잠수정은 작년 12월말 동계 결빙에 대비하여 시설내부로 이동 후, 최근 실외에서 최초로 식별되었으며 현재까지도 동일 장소에서 계속 식별 되고 있음. 반잠수정은 당시 파고 2.5 ~ 3m, 풍속 20KTS 등을 고려시 운항이 매우 곤란한 조건이었음. 자세한 내용은 공개시 우리의 정보능력이 노출되므로 공개할 수 없음을 양해 바람.

Q. 천안함 사고 직후, 함장은 지휘계통에 "피습당했다"라고 최초 전화 보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맞는지? 또한 함장에 대한 조사가 이미 완료됐다는 가정 하에 '피습'이라는 용어를 쓴 이유가 무엇으로 밝혀졌는가?

A. '피습'이라는 용어는 사전적으로 '적이 급습하여 공격을 받은 상태'를 의미하므로 적과 대치중인 상황 하에서 군사작전을 수행하는 군인으로서 원인모를 피해가 발생했을 시에는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는 일상적인 용어임.

천안함장이 지휘계통으로 "피습 당했다"라고 최초 전화보고 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함장에게 확인결과 이는 사실이 아니며, 휴대폰을 통하여 "폭발음이 들리고 난 후 배가 침몰하였으며 현재 구조되고 있는 상황"임을 상급 지휘관인 전대장에게 보고한 것이 정확한 내용임. 따라서 일부 언론 보도에 함장이 "피습 당했다"라고 보고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름.

또한 3월31일 정례브리핑 시 브리퍼가 사용한 '피습'의 의미도 경비작전 중 발생된 상황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사용한 용어로서 단순 실수로 확인하였음.

Q. 천안함에 절대 물이 새지 않았다는 것에 대한 의혹과 수리정비에 대한 불신이 계속 증폭되고 있는데 구체적인 수리내역을 포함한 정비일지를 제출해 주셨으면 함.

A. 함정의 정비는 고장 유무에 관계없이 사전 계획된 일정에 의거 정기정비를 실시함. 천안함은 2008년에 계획된 창정비(8. 2 ~ 10. 20)를 실시하였고 아래와 같은 수시정비를 실시해 왔으나 선체 누수로 인한 수리는 없었음.

▶2009년(1204건) : 추진축 베어링, 디젤엔진 노즐, 발전기 양륙 검사 등
▶2010년(65건) : 항해레이더 송수신 장비, 발전기 회로정비 등

세부 정비내역을 제공할 경우 함정의 무장과 제원 및 성능이 노출되므로 공개가 제한됨.

Q. 사고 당시, 급박한 상황에서 구조를 위해 배만 보내고 헬기를 보내지 않은 이유는?

A. 탐색구조헬기는 상황이 발생하면 바로 탐색구조 임무에 투입할 수 있도록 24시간 비상대기 태세를 유지하고 있음. 사고 당시, 상황의 위중함을 감안하여 사고 장소에서 가장 가까운 청주기지에서 탐색구조헬기 2대를 출동시켜 구조임무에 투입하였으며, 지시 후 약 1시간 40분 후인 23:40분에 현장에 도착
하였음.

그러나 탐색구조헬기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해군 및 해경 요원들에 의해 인명구조가 완료된 상태인 점을 고려, 사고해역 주변에 대한 공중탐색과 구조된 인원 중 환자 13명에 대한 후송임무를 수행하였음.

Q. 함수, 함미 부분의 절단면이 매끄럽다는 초기 의견에 달리 TOD 영상에 나타난 절단면은 매우 거칠어 보인다. 전문가들이라면 이 영상을 통해서도 1차적으로 절단 원인을 도출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답변 바란다.

A. 천안함의 전체적인 절단형태 분석을 위해서는 함수·함미 부분의 절단부분 비교가 필요하나 함수부분의 일부 영상만으로는 정밀분석이 제한됨. 또한, 절단면 상태를 통해 절단원인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과학적 요소가 고려되어야 할 것임. 일반적으로 절단부분의 휨 방향, 절단의 진행방향, 진행속도, 절단면의 금속색깔 변화, 세부 변형상태 등을 통해 물리적인 힘의 종류, 충격방향과 같은 절단 원인을 정밀분석 하게 됨. 따라서, TOD(열상 관측장비)로 원거리에서 촬영한 부분 영상만으로는 절단 원인을 도출하는 것이 매우 제한되므로, 선체를 인양한 후 정밀조사를 통해 원인을 규명하는 것이 바람직함.

Q. 소나체계 탐지를 위한 인원구성(동시간대 근무요원 및 일 근무요원) 및 운영방법에 대해 답변해 주시기 바란다.

A. 초계함에서는 음탐부사관 4명 중 선임부사관(팀장)을 제외한 3명이 1일 3교대(하루 4시간씩 2회)로 매회 1명씩 근무하고 있음. 음탐실은 수중 접촉물의 반향음을 청취하기 위해 전투정보실내 1개 격실을 별도로 운용하며, 전투정보실 당직사관(장교)이 이를 근무 감독함.

음탐(소나체계 탐지)당직은 적의 잠수함을 탐지하고 식별하는 중요한 근무이므로, 24시간 소나체계를 운용함. 당시 천안함은 소나체계 탐지장비를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었으며, 당직사관이 당직자를 수시 확인 감독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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