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내부수색' 성과없어‥실종자 못찾아

이경재l승인2010.04.0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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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이경재 기자] 침몰된 천안함 탐색과 실종자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는 군은 악천후 관계로 사흘 만에 수색작업을 재개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2일 "함미와 함수 부분에 이날 오전과 오후 한 차례씩 진입을 시도했지만 진전을 거의 못했다"며 "각 부분에 개척해놓은 출입구 앞의 장애물 등으로 내부 진입에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군은 이날 실종자 대부분이 갇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함미 에서는 2시간14분간, 함수에서는 1시간53분간 각각 수색작업을 벌였다. 작업은 각 위치에서 2인1조로 1회 15~20분씩 잠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해군 해난구조대(SSU) 요원들은 이미 설치해 놓은 인도줄을 이용해 함미 좌현 출입구를 통해 내부 진입을 시도했으며, 출입구에서 2~3m 전방에 있는 승조원 식당 출입문을 개방했지만 완전침수된 내부에서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

이 관계자는 "승조원 식당 출입구를 개방해 일부 탐색을 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며 "앞으로 진행하려 했지만 가로막고 있는 호수 같은 물체를 제거하는 데 대부분의 시간이 걸렸다"고 전했다.

군은 승조원 식당을 지난 지하 1층의 기관부 침실로 진입할 계획이지만 복도에 각종 장애물로 인해 전진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해군 특수전부대(UDT) 요원을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하고 있는 함수 부분 역시 출입구인 함장실에서 전탐실까지 연결된 안내줄을 통해 내부 진입을 시도하고 있지만 전진 자체가 상당히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전탐실 부근에서 계단을 통해 지하로 내려가야 하는데 진입이 어렵고 요원들이 어느 정도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것을 반복하고 있다"며 고 말했다.

군은 "선체 내부 복도도 물이 꽉 차 있기 때문에 물살이 거칠고 시계가 30㎝에 불과해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군은 물살이 약해지는 정조시간대인 오후 11시께 재진입을 시도한다는 방침이지만 조류가 여전히 강하고 선체 내 환경이 좋지 않아 작업이 계속될지는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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