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침몰 때 속초함, 北함정으로 판단 '미확인 물체' 향해 함포사격

천안함 침몰 직후, 전 함대에 '해상경계태세 A급' 발령 김경중l승인2010.04.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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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김경중 기자] 천안함 침몰 당시 인근 해역에 머물렀던 속초함이 북쪽을 향하던 미확인 물체를 북한 함정으로 판단하고 자위차원에서 함포사격을 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명박 대통령이 30일 오후 해군 초계함 천안함 침몰 사건 현장인 백령도를 방문해 실종자가족이 탑승하고 있는 광양함에 올라 구조대원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 이명박 대통령이 30일 오후 해군 초계함 천안함 침몰 사건 현장인 백령도를 방문해 실종자가족이 탑승하고 있는 광양함에 올라 구조대원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국방부는 1일 입장 자료를 통해 당시 함포사격 상황을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평택 2함대사령부는 천안함 침몰 직후 전 함대에 해상경계태세 A급을 발령했다.

함대사령부는 특히 사고해역에서 남쪽으로 49km 떨어진 해역에서 경비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속초함을 북방한계선(NLL) 남단까지 전진 배치했다.

속초함은 오후 10시56분께 사격통제 레이더를 통해 백령도 북방에서 42노트로 속도로 빠르게 북상하는 미상의 물체를 포착했다.

천암암 침몰소식을 이미 접한 속초함은 미상 물체가 천안함을 공격한 뒤 도주하는 것으로 판단해 이후 5분 동안 미확인 물체를 향해 76㎜함포 130여발을 사격했다.

국방부는 "사고 당일 북한 잠수정의 움직임 여부도 당연히 파악하고 있다"며 "현재는 당시 사고 인근 지역에서 북한 잠수함(정) 활동 정황이 발견되지 않았고 투입 가능성 역시 매우 낮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방부는 "잠수함(정) 활동을 포함한 어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민·군 합동으로 과학적이고 객관적으로 사고 원인을 조사해 밝혀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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