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청,사고해역 도착 때 '선체 3/2' 이미 침수

김성수l승인2010.03.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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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김성수 기자] 해양경찰청은 지난 26일 오후 9시45분께 해군 초계함(1천200t급 천안함) 침몰 당시의 현장 상황에 대해 '군당국과 해경의 설명이 서로 달라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 29일 공식 해명을 발표했다.

 지난 26일 밤 서해 백령도 서남방 해역서 해군 초계함(1천200t급 천안함)이 침몰한지 이틀째인 28일 오전 해군이 사고현장에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 지난 26일 밤 서해 백령도 서남방 해역서 해군 초계함(1천200t급 천안함)이 침몰한지 이틀째인 28일 오전 해군이 사고현장에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경은 "해군의 통보를 받고 출동한 해경 함정이 처음 천안함 침몰 해역에 도착했을 때 선체의 3분의 2가 이미 침수돼 선미(船尾) 부분이 보이지 않았다"며 "그렇기 때문에 천안함이 폭발 사고 직후 두동강 났는지에 대해 해경으로선 판단하기 어려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천안함 함장의 행적에 대해서는 "천안함 승조원을 5차례에 걸쳐 구조하는 과정에서 함정이 완전히 침몰하기 직전인 4차 구조 때 함장을 구한 만큼 함장이 가장 먼저 천안함을 떠난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해경이 밝힌 천안함의 침몰 상황을 시간대별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인천 해양경찰서는 지난 26일 오후 9시33분 해군으로부터 천안호 침몰 사고에 대해 첫 통보를 받았다.

해경은 인천해경 소속 경비함정 501함과 1002함 등 2척의 함정을 우선 사고 해역으로 이동시켰고 이 중 501함이 해군 통보 접수 42분만인 오후 10시15분 해경 함정 중 제일 먼저 사고 해역에 도착했다.

501함이 도착했을 때 사고 해역에는 해군 함정 4척이 현장에서 침몰 중인 천안함과 주변 바다를 서치라이트로 비추고 있었다.

501함은 즉시 고속단정 1, 2호를 투입해 선체의 3분의 1만 수면 위에 남아있던 천안함의 승조원들에 대한 구조에 나섰다.

이 때 천안함의 승조원들은 포대, 조타실 위 등 수면 위로 나온 선수(船首) 부분에 있었다.

해경은 오후 10시43분께 고속단정 1호가 천안함 승조원 12명, 또 2호가 8명을 각각 구조한 것을 시작으로 오후 11시2분께 고속단정 1호가 12명을 구조했고, 오후 11시20분 천안호가 완전히 침몰하기 직전 함장을 포함한 12명을 구조했다.

천안함이 침몰한 뒤 15분 만인 오후 11시35분께는 구명벌을 타고 사고 해역을 표류 중이던 12명의 천안함 승조원을 마지막으로 구조, 현장 도착 52분 만에 총 56명을 구조하는데 성공했다.

해경청 관계자는 "해경 함정 도착에 앞서 사고 현장에 있었던 해군 함정들은 구조용 고속단정이 없고 함정 자체가 너무 커서 천안함에 접근해 직접 구조작업을 벌일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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