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초계함 서해서 침수중‥'바닥에 구멍' 北관련도 파악중

군 장병 104명 탑승 '인명구조에 총력'…일부 인명피해 우려 김경중l승인2010.03.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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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 서해 백령도를 순찰 중이던 해군 초계함 1척이 침몰 중인 가운데 인근 해역에서 북한 국적으로 보이는 괴선박이 출몰해 해군이 포사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45분께 백령도 서남방 해상에서 순찰 임무를 수행하던 초계함 천안함(1천200t급)이 원인을 알 수 없는 사고로 함정 밑바닥에 구멍이 뚫리면서 침수돼 침몰하고 있다.

합참은 구체적인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밝히지 않고 있으며 자세한 사항을 파악중에 있다. 사고가 난 천안함은 1천200t급 규모로 해군 장병 104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고 현재 50여명을 구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고와 관련, 북한군의 도발이 있었는지 관련 여부가 주목된다.

군 소식통은 "천안함이 선체 뒤쪽 스크루 부분에 구멍이 뚫려 침몰 중이며 공격받았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면서 "당시 인근에 있던 초계함 속초함에서 북쪽의 미상 타킷을 향해 76mm 함포로 경고사격을 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합참은 "작전 중에 초계함 레아더 상에 미상 물체가 포착되어 경고사격을 하였고 레이더에 포착된 형상으로 보아 새떼로 추정된다"면서 "정확한 내용은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군 소식통은 "선미 쪽이 폭발해 구멍이 났다는 것은 북한의 어뢰정 등에 의한 공격 가능성일 수 있다면서 현재는 인명 구조에 최우선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에 정확한 폭발 원인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사고 지점은 백령도와 대청도 사이 NLL(북방한계선)에서 멀리 떨어진 남쪽 해상이다.

천안함 승조원 104명 가운데 상당수가 폭발 당시 바다로 뛰어내려 인명 피해 발생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 58명이 구조됐다.

해군은 백령도에 구급차와 구조헬기 등을 긴급 출동시켰다.

한편 북한은 이날 육상에서 수 십차례 포사격 훈련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10시 김태영 국방부 장관 등을 참석시켜 긴급안보장관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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