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기자, '욕설·룸살롱' 발언‥"욕설 부적절-질문취지 적절"

김경중 기자l승인2010.03.10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서울투데이]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의 외신 기자간담회에서 '룸살롱' 발언과 '욕설'로 파문을 일으킨 월스트리트저널(WSJ) 에반 람스타드 기자가 욕설을 사용한 것은 부끄럽지만 '룸살롱' 질문은 부적절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람스타드 기자는 10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내가 당시 욕설을 사용을 했으며 그것에 대해서 전혀 자랑스러워하지 않고 부끄러워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그는 일명 '룸살롱' 발언과 관련해서는 "룸살롱 문화가 여성의 사회 참여 부족의 유일한 원인이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그 원인중 하나고 논란이 되고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여기에 대해 말하고 싶어 하지 않고 외신기자가 이와 같은 질문을 하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겠지만 그렇다고 이 문제에 대해 이야기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며 "우리가 이와 같은 불편한 문제에 대해서도 공개적으로 토론할 때 한국이 더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람스타드 기자는 또 "여성 사회활동에 대한 참여 부족에 대해 그 원인의 순위를 매길수는 없지만 일부 회사의 경우 이같은 룸살롱 문화가 여성들의 사회참여 부족에 있어 큰 이유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일부 회사 같은 경우 2차 문화나 룸살롱과 관련된 문화가 있기 때문에 여성들을 고용하는 것을 꺼리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내가 욕설을 사용한 것은 적절치 못했기 때문에 2시간 이내에 이메일을 통해 사과했고 그 당시에 내가 왜 이와 같은 질문을 했어야만 했는지, 향후에 보도할 내용에 대해 이야기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람스타드 기자는 지난 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윤 장관에게 "여성의 날을 맞아 한가지 묻겠는데 한국 여성의 사회 참여율이 저조한 것은 룸살롱과 같은 잘못된 직장 회식 문화 때문이 아니냐"고 질문한 바 있다.

문제를 일으킨 WSJ의 에반 람스타드기자는 지난해 8월에도 재정부 외신대변인에게 욕을 한 적이 있다.

당시 재정부 외신대변인은 WSJ 본사와 홍콩지사 간부들에게 항의 서한을 보낸 뒤 람스타드 기자로부터 재발방지 약속과 함께 사과를 받았다. 그런데 람스타드기자는 채 1년도 지나치 않아 또 다시 정부를 대표하는 대변인에게 욕설을 퍼부은 것이다.

한편 정부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람스타드 기자에게 보도자료 배포 등 공보 서비스를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김경중 기자  press@sultoday.co.kr

<저작권자 © 서울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경중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상호(제호)명 : 시사투데이(주) - 서울투데이  |  회사설립일 : 2003. 11. 20  |  사업자등록번호 : 107-86-42867
주 소 : (우)01044 서울특별시 강북구 삼양로 522 (서울투데이 2층)  |  대표전화 : 02-6326-6112  |  팩스 : 02-6407-4117  |  통신판매신고번호 : 2018-서울강북-0396
발행인 겸 대표이사 : 김중근 | 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 00506  |  등록일자 : 2008. 02. 04  |  발행일자 : 2008. 02. 04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중근
서울투데이 모든 컨텐츠는 저작권보호법에 따라 무단전재·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Copyright © 2007-2019 서울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sul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