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추천, 12월의 가볼만한 '온천여행'

홍정인 기자l승인2009.12.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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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 한국관광공사는 '눈 맞으며 즐기는 온천여행´이라는 테마로 국내서 12월의 가볼만한 곳으로 5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 ▲ 담양리조트 노천탕과 설경.

관광공사 추천 여행지로는 '노천탕에 몸 담그니 월악산 줄기가 눈 앞에(충청북도 충주시)', '눈 오는 날 노천탕에서 이야기꽃 피우는 웰빙여행!(전라남도 담양군)', '이 겨울 뿌리칠 수 없는 온천의 유혹, 경북 울진(경상북도 울진군)', '희귀미네랄이 녹아있는 해저심층온천수, 금진온천(강원도 강릉시)', '온천이 모락모락 사랑이 모락모락, 덕산온천(충청남도 예산군)' 등 이다.

눈 오는 날 노천탕에서 이야기꽃 피우는 웰빙여행!

눈이 오는 날 노천탕에 앉아 몸을 담그고 있으면 그야말로 신선이 따로 없다. 몸은 후끈후끈 뜨겁지만 얼굴에 부딪히는 눈송이 때문에 기분이 절로 좋아진다. 모처럼 부모님과 야외 노천탕에 앉아 피로를 풀며 오순도순 대화를 나눌 수 있다. 가족들과 온천욕으로 시간을 보낸 후 따뜻한 차를 한잔 곁들이면 몸을 위한 완벽한 코스가 이뤄진다.

담양은 대나무와 하얀 눈이 마음을 사로잡는 겨울풍경이 여행자를 반긴다. 여기에 겨울 여행의 백미인 온천까지 곁들인다면 완벽한 휴식여행을 즐길 수 있다. 겨울여행의 묘미를 경험할 수 있는 담양리조트는 금성산성 입구에 위치하고 있다. 지하 1층, 지상 1층 규모로 1,260개의 락카를 갖춘 대온천탕과 노천탕을 갖추고 있으며, 찜질방과 피부 미용실, 마사지실을 갖추고 있다. 담양리조트는 콘도, 한식당, 특산품 판매장, 수영장 등의 부대시설이 있지만 한겨울엔 역시 온천이 인기 스폿이다.

담양온천 온천수에는 게르마늄, 스트론튬, 황산이온, 칼슘, 리튬 등 20여 종의 성분이 있다고 한다. 특히 게르마늄은 인체의 혈관을 통해 산소를 풍부히 공급해 세포의 활성화와 피를 맑게 해주며 인체의 면역체계를 증가시켜주는 원소라고 알려져 있다. 또한 스트론튬은 전국평균치보다 약 3배가 많다고 한다. 이 성분은 현대인의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뇌속 신경전달 체계에 영향을 미쳐 뇌졸증 환자나 관절염, 피부 등에 특히 효과가 있다.

온천욕을 즐겼다면 인근에 있는 대나무건강나라에 들러 대잎차를 마셔보자. 온천에서 2km 정도 떨어진 곳에 대잎차를 시음도 하고, 구입도 할 수 있는 곳이 있다. 대잎차 홍보관인 셈인데 간단한 다도를 배우며 무료로 차를 마실 수 있다. 또한 담양의 특산품인 대나무 공예품을 구입할 수도 있다.

대나무의 고장 담양을 천천히 즐기는 것도 좋다. 죽녹원은 담양군에서 조성한 죽림욕장으로 대나무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죽녹원 입구 돌계단을 하나씩 밟고 오르면 죽녹원의 본모습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빼곡하게 들어찬 대나무 숲길 사이사이로 대잎이 사각거리는 소리에 마음까지 시원해진다.

죽녹원 안에는 대나무 잎에서 떨어지는 이슬을 먹고 자란다는 죽로차(竹露茶)가 자생하고 있다. 죽림욕을 즐기고 난 후 죽로차 한 잔으로 마음의 여유까지 느껴볼 수 있는 곳이다. 죽마고우길, 선비의 길, 철학자의 길 테마별로 길에 이름을 붙여 뒀다.

죽녹원에서 다리 하나만 건너면 관방제림이 있다. 관방제림은 보호수 177그루가 자생하고 있다. 조선 인조 26년(1648) 당시의 부사 성이성(府使 成以性)이 수해를 막기 위해 제방을 축조하고 나무를 심기 시작했다.

  죽녹원 대숲산책로.  
▲ 죽녹원 대숲산책로.

그 후 다시 이 제방을 축조하면서 그 위에 숲을 조성한 것이라고 전해진다. 숲에는 느티나무, 팽나무, 음나무, 개서어나무, 벚나무, 은단풍 등 여러 가지 낙엽성 활엽수들이 빼곡하게 들어서 있다. 나무의 크기도 세월의 그것만큼 장대하다. 줄기 둘레가 1m에 이르는 것부터 5.3m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조금 지칠 만하면 나타나는 벤치는 마음의 위안 같다. 관방제림을 걷다보면 숲 속 너른 품에 안긴 듯 세상 근심이 하나 둘 사라진다.

관방제림길이 끝나는 지점에 도로와 이정표가 보이기 시작한다. 도로를 건너면 메타세쿼이아가로수길의 시작이다. 이미 많은 영화와 드라마, CF 촬영 명소가 되면서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이 길은 ‘누구나 한번쯤 걸어 보고 싶은’ 길이 됐다. 마치 메타세쿼이아 터널을 지나는 듯 이색적인 풍경 덕에 기념사진을 꼭 찍게 만드는 길이다. 길의 길이는 8.5km에 이르는 국도변 양쪽에 자리 잡고 있는 이 길은 자전거를 빌려 여유 있게 달리는 것도 메타세쿼이아 길을 만끽 하는 방법이다.

담양에서 대나무 요리를 맛보지 않을 수 없다. 담양의 떡갈비와 대통밥 정식은 기본이고 죽순요리가 입맛을 돋운다. 대표적인 담양의 대나무요리 죽순회. 아삭거리는 질감이 일품이다. 초고추장의 새콤함에 죽순의 향기로움이 더해져 집나간 입맛을 찾아 오는 일등공신이다. 죽순에 우렁을 넣기도 하는데, 담양에서는 죽순과 오이 우렁을 두고 죽순삼합이라 하기도 한다. 죽순요리 외에도 관방제림 옆의 국수 골목도 유명하고, 떡갈비, 시골순대 등 군침이 돌게 하는 담양의 별미다.

창평의 삼지천슬로시티도 꼭 들러보면 좋은 곳이다. 창평면소재지가 있는 삼천리는 한옥과 돌담이 잘 보존되어 있는 곳이다. 황토와 작은 돌들이 층층이 쌓여 키 높이를 넘기는 담장 안에 잘 지어진 한옥들이 아직도 남아있다.

창평 고씨 집성촌이던 이곳엔 아직도 후손들이 살고 있다. 덕분에 마을 고택들이 보존될 수 있었다. 사이사이 낡은 한옥을 헐고 새로 지은 집들도 있다. 그러면서도 대문을 바꿨으나 담장만은 그대로 남겨두어 창평파출소 안쪽으로 이어지는 골목길은 돌담길 정취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창평의 또다른 전통 손맛은 한과이다. 겨울철 간식거리를 위해 만들었던 한과는 과일이나 야채를 조린 정과를 비롯해 유과와 강정 등 다양하다. 그 중 대표적인 발효식품은 쌀을 물에 담가 일주일정도 삭힌 후 씻어 건져 말려 사용하는 유과이다. 찹쌀을 삭혀 가루를 내고 다시 쪄 공기가 골고루 배어들도록 공이로 쳐서 만드는 한과, 쌀과 엿기름, 생강을 넣고 고아 내는 쌀엿 등이 이곳의 명물이다.

모두 시간과 정성을 기본으로 하는 음식들이다. 청정지역에서 생산된 우리 농산물로만 정성스럽게 빚은 제품으로 고유의 맛과 향이 일품이다. 겨울과 명절에는 전국 유명백화점 및 우편주문판매로 각광을 받고 있다. 삼지천마을 입구 삼거리의 호정식품(061-383-6446)은 즉석에서 한과를 구입할 수 있다.

승용차 없이 담양을 여행한 다면 걷기 여행도 좋다. 담양군청 홈페이지에 안내되어 있는 택시투어와 도보코스를 이용하면 담양읍내의 여행지를 실속있게 구경할 수 있다. 또한 한국대나무박물관과 메타세쿼이아가로수길, 관방제림, 죽녹원, 죽향 체험마을을 거치며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 여행정보
위치 : 전남 담양군 금성면 원율리 399번지

○ 관련 웹사이트 주소
- 담양군청 : www.damyang.go.kr
- 담양리조트 : www.damyangspa.com

○ 문의전화
- 담양군청 문화관광과 : 061)380-3151
- 창평삼지천슬로시티 : 061)380-3807

홍정인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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