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비용,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26.1% 절감

이경재 기자l승인2009.11.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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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 입동이 지나고 김장철이 본격 시작됐다. 양념·젓갈류를 포함해 전통시장의 김장용품 가격이 대형마트보다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각 시장별로 소비자들을 위한 할인 행사도 개최돼 비용을 대폭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경영지원센터(원장; 정석연)는 지난 2~3일 양일간 전국 16개 시·도, 18개 지역의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서 주요 김장용품 15개 품목의 가격을 비교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의 김장용품이 평균 26.1%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전통시장의 양념·젓갈류 가격이 대형마트보다 각각 29% 및 40% 가량 낮아 상대적으로 큰 가격차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15개 조사품목 중 86.7%에 해당하는 13개 품목에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높았으며 배추 16포기, 무 11개 기준의 김장 총 비용은 전통시장이 156,497원인 반면 대형마트는 211,784원으로 나타나 전통시장에서 장을 볼 때 약 5만원을 절약할 수 있다.

전통시장이 가격경쟁력을 보이는 양념류 품목 중 고춧가루(5근)는 전통시장이 44,272원, 대형마트는 61,934원으로 전통시장에서 구입시 약 17,600원을 절약할 수 있으며 생강(2봉)은 전통시장이 4,099원인 반면 대형마트는 8,173원으로 마트가 약 2배 이상 비싸다.

젓갈류 품목 중에서는 새우젓(3근)이 전통시장에서 7,190원으로 판매되나 대형마트는 15,670원으로 시장에서 마트의 약 절반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지난해 가격비교조사에서는 전통시장의 김장비용이 대형마트보다 평균 15.9% 낮았으나 올해는 26.1%로 집계되어 작년에 비해 약 10% 가량 더 큰 격차를 보였다. 이는 전년대비 김장비용이 전통시장에서는 12.7% 하락한 데 비해 대형마트는 0.6%만 하락했기 때문이다.

각 시장에서도 김장철을 맞아 소비자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하고 있다. 양천구 목4동골목시장은 전남 고흥과 자매결연을 맺고 배추, 쪽파 등 김장용품을 직거래해 시장을 방문한 고객들에게 40% 더 저렴하게 제공할 계획이다.

중랑구 우림골목시장은 점포별로 상품을 30~50% 세일해서 판매하는 특가판매 행사를 11월 19, 20, 24, 25일 4일간 진행한다.

전통시장 내 쿠폰 활용도가 높은 광진구 중곡제일골목시장은 일정 금액을 구입하면 쿠폰을 제공하며 모은 쿠폰 수의 50%를 보너스로 추가 지급하는 이벤트를 매주 진행하고 있어, 전통시장에서 김장준비를 할 경우 실질적으로 더 큰 혜택을 볼 수 있다.

시장경영지원센터 정석연 원장은 “소비자들이 김장을 준비하는 데 있어 재료의 신선함과 비용에 대한 고민이 큰 만큼 전통시장에서 김장준비를 하면 저렴한 비용으로 건강한 식탁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말했다.

이경재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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