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예방‥"손을 자주, 깨끗이 씻어야"

홍정인l승인2009.08.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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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 국내에서 신종플루(H1N1) 감염자 중 잇따른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신종플루' 예방요령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도 손을 자주, 깨끗이 씻어 오염원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손을 자주 씻어야 하는 이유는 다른 사람의 분비물이 가장 잘 닿기 쉬운 곳이 바로 손이기 때문이다. 또한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는 것도 피해야 한다.

손을 씻을 때는 손바닥을 마주대고 손 깍지를 끼어 문질러 주고, 손을 씻은 다음에는 종이 타월이나 깨끗한 마른 수건으로 손의 물기를 제거해야 한다.

특히 2차감염 예방을 위해 가족이나 동거자 등이 신종플루 유사증상이 있는지를 자세히 살피고, 특이사항이 있다면 방역 당국에 신고해야만 신종플루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양치질을 자주 해주고, 소금물로 입을 가글해 주는 것도 효과적이다.

재채기를 할 때는 4-5m가량 거리를 두거나, 화장지로 입과 코를 가려야 한다. 또한,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등이 있는 사람과는 접촉을 피하는 게 좋다.

재채기 한 번에 튀는 침방울은 10만개, 속도는 140㎞나 된다. 밀집된 공간에서 하는 재채기는 한꺼번에 100여명에게 감기를 옮길 수 있다는 연구보고도 있다.

이밖에도 평상시 규칙적인 운동과 신선한 채소 섭취를 통해 면역력을 높여야 한다.

이와 함께 37.8도를 넘는 고열과 함께 콧물 또는 코막힘, 인후통, 기침 중 1개의 증상이라도 있다면 '신종플루'를 의심해봐야 한다.

박승철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신종플루 사망자가 나온 만큼 개인위생 관리에 좀 더 철저하게 할 필요가 있다"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각 개인이 보건당국에서 권장하는 감염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항바이러스제의 예방 및 치료 효과를 맹신하지 말 것도 주문했다.

그는 "일부는 타미플루 등의 치료 효과를 너무 믿은 나머지 신종플루 예방에 소홀한 경향도 있다"면서 "현재 상태로는 대안이 없기 때문에 타미플루를 처방하지만, 이 약은 예방적 목적으로 처방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효과도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는 만큼 맹신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논란이 있기는 하지만 마스크 착용도 안 쓰는 것보다는 효과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고대 안암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는 "과거 급성호흡기증후군(SARS)이 있었을 때 확산을 막을 수 있었던 것은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의 효과가 컸다"면서 "마스크가 100% 감염을 예방해 줄 수는 없지만 70~80% 수준의 위험 감소 효과는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교수는 마스크를 쓰려면 가급적 일반 마스크보다 바이러스 차단 효과가 95%에 달하는 'N95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좋다고 권고했다.

김 교수는 "지금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라며 "마스크는 이미 스페인 독감 때부터 바이러스 차단 효과가 입증된 만큼 괜한 논란에 휩쓸리지 말고 마스크를 쓰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 올바른 손 씻기 요령

(1) 흐르는 물로 손을 적시고 일정량의 항균 비누를 바른다.

(2) 비누와 물이 손의 모든 표면에 묻도록 한다.

(3) 손바닥과 손바닥을 마주 대고 문질러 준다.

(4) 손바닥과 손등을 마주 대고 문질러 준다.

(5) 손바닥을 마주 대고 손 깍지를 끼고 문질러 준다.

(6) 손가락 등을 반대편 손바닥에 대고 문질러 준다.

(7) 엄지손가락을 다른 편 손바닥으로 돌려주면서 문질러 준다.

(8) 손가락을 반대편 손바닥에 놓고 문지르며 손톱 밑을 깨끗하게 한다.

(9) 흐르는 물로 비누를 헹구어 낸다.

(10) 종이 타월이나 깨끗한 마른 수건으로 손의 물기를 제거한다. 젖은 타월에는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서식할 수 있다. 특히 세균은 온기와 습기를 좋아하므로, 손의 물기를 잘 닦아내는 게 중요하다.

 16일 서울 계동 보건복지부 브리핑룸에서 전병율 질병관리본부장이 신종플루 관련 기자회견을 하는 동안 한 기자가 마스크를 쓴 채 이를 정리하고 있다. 
▲ 16일 서울 계동 보건복지부 브리핑룸에서 전병율 질병관리본부장이 신종플루 관련 기자회견을 하는 동안 한 기자가 마스크를 쓴 채 이를 정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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