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청소년 불필요한 성형수술 금지법안 추진

정치권.소아과 의사 가세... 문신.피어싱도 금지 요구 홍점복l승인2008.04.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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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 독일 정치권이 어린이와 청소년의 미용을 위한 성형 수술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독일 소아과의사협회도 청소년들에게 불필요한 성형수술을 금지하고 아울러 건강에 유해한 문신과 피어싱도 금지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독일 대연정을 구성하고 있는 기민-기사당 연합과 사민당 의원들은 23일 청소년의 건강을 위협하는 성형수술을 금지하는 법안을 제출했다.

30명의 의원 명의로 제출된 이 법안에 따르면 독일에서는 연간 10대 청소년과 어린이들에 대한 미용 성형 수술이 10만건이나 시술되고 있다. 또한 전체 성형 수술 건수에서 20세 미만의 청소년에 대한 시술이 약 1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민당의 보건 정책 전문가인 칼 라우터바흐 의원은 "청소년들의 아름다움에 대한 관념이 잘못된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소아과 의사협회의 볼프람 하르트만 회장은 독일 일간지 프랑크푸르터 룬트샤우 기고문에서 "피어싱은 의학적인 이유 없는 신체에 대한 수술"이라고 지적하고 청소년들에게 피어싱과 문신을 금지하면 이로 인한 건강 위험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에서는 자녀가 좋은 성적을 받을 경우 이에 대한 보상으로 부모가 자녀에게 유방 확대 수술을 선물로 해주는 경우도 있고 고등학교 졸업 기념으로 성형 수술을 하는 등 청소년의 미용을 위한 성형 수술이 보편화하고 있어 이를 규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움직임에 대해 성형외과 의사들은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독일 성형외과 의사협회의 귄터 게르만 회장은 18세 이하의 청소년에게 시술되는 성형 수술은 대부분 신체적 기형을 바로잡거나 외모로 인한 심리적 고통을 해소하는 등 의학적인 필요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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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점복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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